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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시대의 친구(?), ‘넷플릭스’ 안에서 K-콘텐츠 의 영향력과 문제점은?

by 7★★★★★★★ 2020. 12.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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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송중기, 김태리, 유해진 주연의 SF영화 <승리호>가 코로나19의 영향으로 개봉을 계속 미루다가 결국 넷플릭스 공개를 결정했는데요. <승리호>외에도 이미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 <사냥의 시간>, <콜>외에 <차인표>, <낙원의 밤> 등도 넷플릭스 독점 공개 예정이어서 국내 영화계에서 넷플릭스의 영향력이 갈수록 커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드라마의 경우 더 많은 작품을 넷플릭스가 독점하고 있는데요. 지난해 초 <킹덤>을 시작으로 <인간수업> <보건교사 안은영> 등 넷플릭스가 투자·제작한 오리지널 드라마들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외에도 <미스터 션샤인> <사랑의 불시착> 등 국내에서 방송된 직후 넷플릭스 독점으로 전세계에 공개된 드라마도 많은 상황이죠.

 

 

이런 작품들은 국내 뿐 아니라 아시아 시장에서 넷플릭스 유료 가입자 증가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넷플릭스는 현재 중국, 북한, 시리아 등 극소수 국가를 뺀 세계 190여개국에서 서비스를 하고 있는데요. 지난 10월21일 발표한 넷플릭스의 3분기 실적을 보면, 9월 말 기준 세계 유료 가입자 수는 1억9500만명입니다. 넷플릭스는 “전 분기보다 늘어난 220만명의 46%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나왔으며, 특히 한국과 일본이 성장을 견인했다”고 밝히기도 했었습니다.

 



넷플릭스의 아시아 시장 성장에는 한국 콘텐츠가 상당한 기여를 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넷플릭스가 지역별로 발표하는 ‘오늘의 톱 10’을 기반으로 순위를 집계하는 사이트 플릭스패트롤을 보면, 올해 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TV 프로그램 100위권 내 한국 드라마는 17위 <사이코지만 괜찮아>, 28위 <더 킹: 영원의 군주>, 41위 <청춘기록>, 55위 <사랑의 불시착> 등 모두 10편입니다. 특히 대만과 말레이시아는 10위권 내 9편, 베트남은 8편, 필리핀은 7편, 타이와 홍콩은 6편, 일본은 5편이 한국 드라마일 정도입니다.

 



이렇게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보니 한국 콘텐츠의 시장성을 높이 산 넷플릭스는 더 많은 작품에 투자하고 있는 상황인데요. 넷플릭스는 올해에만 한국 콘텐츠 투자에 3331억원을 쓴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넷플릭스는 2015년부터 현재까지 한국 콘텐츠에 7억달러(약 8000억원)를 투자했으며, 한국 창작자가 만든 ‘넷플릭스 오리지널’ 작품이 70여편이나 된다고 합니다.

 



넷플릭스가 제작비를 많이 주는데다 소재나 장면 구현에 제약이 없기 때문에 이야기를 마음껏 펼칠 수 있어 창작자들이 선호하고 있으며, TV 광고 시장이 갈수록 줄어드는 상황에서 넷플릭스의 도움 없이는 제작비 조달이 쉽지 않다는 점도 이런 쏠림의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예전에는 드라마 제작시 중국과 일본 선판매로 해결하곤 했는데, 최근에는 넷플릭스 만이 유일한 대안으로 떠오를 정도라고 합니다.

 



넷플릭스는 상황에 따라 아군일 수도, 적군일 수도 있습니다. 지금처럼 어려운 시기에 넷플릭스는 가장 손쉽게 글로벌로 진출할 수 있는 길이기도 하지만, 이렇게 커진 영향력을 넷플릭스가 마구 휘두를 가능성도 있기 때문입니다. 한국 콘텐츠 사업자들은 판매 계획을 전략적으로 수립하고, 국내 OTT 사업자도 애국심에 호소하기보다는 국내 콘텐츠 사업자와 파트너십을 어떻게 맺을 것인지 고민해야 할 것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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