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이 주식을 계속 대량 매도하는 이유는?

 

주식시장에서 보통 기관이라고 불리는 연기금(국민연금, 공무원연금 등)이 올해 들어 유가증권시장에서만 3조원 가까이 주식을 기관 매도하며 팔았는데요. 이런 기관 매도 현상은 사실 작년 말부터 이어지고 있습니다. 최근 들어 연기금 뿐만 아니라 증권사와 같은 기관투자자도 주식을 엄청나게 매도하고 있는데요. 왜 이렇게 기관이 상승세인 국내 주식 시장에서 주식을 대량으로 매도하는지 그 이유를 오늘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기관 매도 이유

 

일단 국민연금, 공무원연금 등 연기금과 같은 기관들이 상승세인 주식 시장에서 주식을 대량으로 매도하는 이유는 철저한 자산배분 전략 때문입니다. 연기금과 같은 기관들은 자산을 안정적으로 운용하기 위해, 자신들의 전체 포트폴리오에서 국내 주식 비중을 적정 수준으로 유지하고자 주식을 매도하는 것 입니다. 연기금은 매년 목표치를 세워두고 목표치를 넘어서면 국내 주식을 매도해서 비중을 맞춰야 하는 것 입니다.

 

그런데 국내 증시가 계속 급성장하면서, 전체 연기금의 포트폴리오에서 국내 주식이 차지하는 비율이 너무 커져버린 것 입니다. 큰 돈을 안정적으로 굴려야 하는 기관의 입장에서는 이런 상황이 마냥 좋은 상황이 아니고, 다소 불안정한 상황으로 흐른 것 인데요. 그래서 연기금과 같은 기관들은 자신들의 목표치에 맞게 국내 주식 비중을 줄이기 위해서 국내 주식을 매도하는 것 입니다.

 

기관투자자 매도 이유

 

 

최근들어 증권사와 같은 금융 기관투자자들도 연기금과 마찬가지로 국내 주식을 엄청나게 매도하고 있는데요. 그 이유는 연기금의 안정적인 포트폴리오 유지가 아니라, 기관투자자들의 차익실현을 위해서입니다. 기관들의 매도는 국내 주식 시장을 부정적으로 전망하고 있기 때문만은 아닌 것 입니다.

 

개인들이 간접투자에서 직접투자로 전환하기 있기 때문에 기관들로서는 매수 여력이 제한적일 수밖에 없으며, 최근 국내 주식 시장 급등에 따른 차익 실현과 함께 단기 과열에 따른 리스크 관리 차원으로 판단되고 있습니다. 증권사는 마냥 주가가 오르는 것보다 제때 팔아 차익을 챙기는게 중요한 것 입니다.

 

기관 매도의 다수는 금융투자, 즉 증권회사인데 증권회사의 매매는 파생상품과 연계돼 움직이는 것이 대부분입니다. 증권사의 매매가 주식 시장의 좋고 나쁨에 따른 판단은 아닌 것 입니다.

 

앞으로도 연기금. 증권사와 같은 기관 혹은 기관투자자들의 국내 주식 매도세는 이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래서 당분간 서로 다른 이해관계 속에 기관투자자+외국인투자자 vs 개인투자자의 구도는 지속될 전망인데요. 다만 국내 주식 시장이 조정을 받으면 기관과 외국인 투자자들도 매수세로 들어올 수 있을 것 입니다.

 

이상 최근 좋은 흐름의 주식 시장에서 기관 투자자들이 주식을 대량으로 매도하는 이유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작은 도움이라도 되는 포스팅이었으면 좋겠습니다.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