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돈 - 과 관련된 것들

금리 바로알기, 기준금리 COFIX(코픽스)금리 가산금리 가감조정금리 변동금리 고정금리

by 7★★★★★★★ 2020. 6. 22.
반응형

5월말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역대 최저수준인 0.5%로 내렸고, 6월 17일 COFIX(코픽스) 금리도 1.06%로 내리면서, 변동금리가 적용되는 주택담보대출과 전세자금대출의 대출금리가 내려갈 전망입니다.

 

 

그런데 말이죠. COFIX 금리와 대출금리는 대체 어떤 관계가 있길래 서로 영향을 준다는 걸까요? COFIX 금리가 내리면 진짜로 내가 내야 할 대출이자도 줄어드는 걸까요? 

 

 

오늘은 대출금리에 대해 더 알려드릴게요. 한 번 알아두면 두고두고 도움이 될 거예요.

 

신용대출, 주택담보대출, 전세자금대출 등 은행의 대출상품은 크게 세 가지의 요소로 금리가 정해집니다.

 

 

1. 기준금리

기준금리는 기준금리는 예금 금리과 대출 금리에 모두 영향을 끼칩니다. 은행별로 기준금리를 고려해 금융상품(예금, 적금, 대출 등)의 금리를 결정하게 됩니다. 이 금리는 COFIX(코픽스) 금리, 시장금리, 수신금리 등 다양한 항목을 섞어 만듭니다. 대출금리를 구성하는 가장 기본이 되는 금리로, 은행별로 큰 차이가 없어요. 참고로 은행연합회 ‘대출금리비교’에서 ‘대출금리 상세보기’로 검색하면 은행별 기준금리를 확인할 수 있답니다.

 

 

2. COFIX 금리

COFIX 금리는 은행연합회가 매달 발표하는 금리로, 은행이 자금을 끌어오는 데 드는 비용을 고려해서 정해집니다. 미국 기준금리, 한국 기준금리, 시장금리가 내려가면 은행이 자금을 끌어모으는 데 들어가는 비용이 줄어들면서 COFIX 금리도 내려가는 거죠. 지난해 11월 이후 6개월 연속 하락, 올해 3월(연 1.26%)부터는 3개월 연속 사상 최저치를 깨는 중이에요.

 

 

3. 가산금리

가산금리는 은행이 내부 기준으로 결정하는 금리입니다. 브랜드에서 상품 가격을 결정하는 것과 비슷하게, 상품이 만들어지는 데 들어가는 비용과 마진을 고려해서 결정돼요. 대표적으로 업무 원가(인건비나 전산처리 비용), 위험프리미엄, 목표이익률(은행이 남기고자 하는 마진) 등이 있어요.

 

 

업무 원가는 일종의 운영비입니다. 카카오뱅크, 케이뱅크와 같은 인터넷전문은행이 낮은 대출금리의 상품을 만들 수 있었던 게 가산금리 덕분이에요. 두 은행 모두 오프라인 지점이 없어 임대료, 인건비 등 가산금리 항목에서 비용을 줄여 전체 대출금리를 낮출 수 있었던 거죠.

 

위험프리미엄은 ‘혹시 생길지 모르는 위험’에 대한 비용입니다. 빌린 사람이 못 갚을 가능성이 있으니 미리 프리미엄을 붙여서 위험에 대한 부담을 상쇄시키는 거죠. 같은 대출상품에 가입하더라도 신용등급이 낮은 사람에게는 높은 대출금리가 붙는 것도 위험프리미엄이 많이 붙기 때문입니다. 

 

 

가산금리는 기준금리에 비하면 굉장히 불투명합니다. 은행이 가산금리 항목과 비율에 대해 공개하고 있지 않거든요. 

 

4. 가감조정금리

기준금리 + 가산금리로 대출금리를 결정한 뒤, 마지막에 더하거나(가) 빼서(감) 조정할 수 있는 ‘가감조정금리’를 만들어두기도 합니다. 부수 거래 감면금리와 본부·영업점장 조정금리 이렇게 두 가지가 있는데, 이 중 부수 거래 감면금리를 ‘우대금리’라고도 불러요. 은행과 같은 계열의 카드사에서 카드를 만들면 대출금리 연 0.1% 인하, 공과금을 자기네 은행 계좌에서 납부하면 대출금리 연 0.2% 인하 등 조건을 붙여서 우대금리를 제공하는 거예요. 

 

 

특판 적금, 대출 상품을 자세히 살펴보면 꼭 ‘최대’, ‘~부터’ 같은 단어가 붙어있습니다. 적금은 이자를 많이 받을수록 좋으니 최대로 받을 수 있는 금리를 적어놓고, 대출은 이자 부담이 적을수록 좋으니 최저로 받을 수 있는 금리를 적어놓은 거죠. 마치 브랜드 세일 광고에 최대 할인율을 적어두는 것처럼 고객 입장에서 최대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금리를 보여주는 거예요. 

 

 

5. 변동금리

집과 관련된 대출은 보통 빌리는 금액이 많고 갚는 기간이 길어서, 지금 빌린 돈의 가치가 나중에 어떻게 될지 알 수가 없습니다. 이런 문제 때문에 미래의 상황에 유연~하게 대응하기 위해, 대출금리가 기준금리의 움직임을 반영해 변하기도 해요. 이런 방식을 두고 변동금리라고 합니다.

 

 

변동금리는 6개월~1년마다 당시의 COFIX 금리에 따라 바뀌는 거예요. 매달 갚아야 할 금액도 계속 바뀌죠

 

6. 고정금리

 

반대로 변동금리 말고고정금리라는 옵션이 들어간 대출상품도 있는데, 이건 처음 대출상품에 가입할 때 정해놓은 금리 그대~ 적용받는 방식입니다. 요즘에는 고정금리와 변동금리를 결합한 혼합금리 대출도 많이 나와 있어요!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