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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 과 관련된 것들

SK바이오팜 공모주 청약 인기 폭발 이유 및 상장일, 최대주주 SK도 인기

by 7★★★★★★★ 2020. 6.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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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2일 코스피 시장에 상장하는 SK바이오팜의 일반 청약에 역대 최대 규모의 31조원 가량의 증거금이 몰려 마감되어 화제입니다.

 

SK바이오팜의 일반 청약 물량인 391만5662주에 대해 총 12억6485만3070주의 청약 신청이 들어왔다. 경쟁률은 323.02대 1로 나타났습니다.

 

SK바이오팜은 뇌 관련 약을 만드는 생명과학·바이오 회사인데요. 7월 상장을 앞두고 미리 공모주 청약을 통해 인기가 대폭발했습니다

 

공모주란 ‘공개적으로 모집하는 주식’이에요. 기업이 상장하기 전에, 개인 투자자를 대상으로 ‘우리 회사 주식 곧 팔 건데, 미리 살 사람 모여라’ 하고 주주가 될 개인 투자자를 구하는 것인데요. 요즘 인터넷 쇼핑할 때 선주문할 사람 미리 받아두고 파는 것과 비슷한 개념입니다.

 

이런 SK바이오팜의 인기에 따라 6월 들어 '동학개미'로 불리는 개인 투자자들이 SK 주식을 가장 많이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SK 주식을 가장 많이 사들인 이유는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하는 SK바이오팜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되고 있습니다. SK는 SK바이오팜의 최대주주 입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6월 SK(6579억원)가 개인 순매수 1위 종목에 올랐습니다. 이 기간 개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3조4043억원을 사들였는데, 5분의 1에 해당하는 '뭉칫돈'이 SK로 몰린 것입니다.

 

 

개인의 SK 대규모 매수에는 올해 IPO(기업공개) 최대어 SK바이오팜 상장 기대감이 반영됐습니다. 지난 23일과 24일 이틀간 진행된 SK바이오팜의 일반 공모 청약은 흥행에 대성공했습니다. 31조원의 증거금이 몰려 지난 2014년 제일모직의 기록을 깼습니다.

SK는 현재 SK바이오팜 지분 100%를 갖고 있습니다. SK바이오팜 상장 이후에도 SK의 지분율은 75%로 높은 수준을 유지할 예정입니다. 이에 따라 SK바이오팜에 투자하려는 수요가 SK에도 몰린 것으로 추정됩니다. SK 주가는 SK바이오팜 기대감으로 이달들어 22% 상승했습니다.

 

 

개인투자자들이 SK바이오팜을 기대하며 SK주식을 사들이는데에는 지난 2016년 상장된 '바이오 대장주' 삼성바이오로직스 학습 효과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합니다. 당시에도 투자자들은 밸류에이션 부담이 적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지주회사인 삼성물산을 대체제로 매수한 바 있습니다.

SK바이오팜 유통 주식수는 전체의 20%에 불과한데, 이는 삼성바이오로직스와 같은 수준입니다.

 

SK바이오팜 수급 효과가 SK바이오팜 최대주주인 SK로 전이될 수 밖에 없는 환경으로 SK바이오팜 상장 이후 주가가 어느정도 적정 가치 수준으로 상승할 때까지 SK에 대한 투자심리는 계속 개선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합니다.

 

 

   SK바이오팜 인기 이유  

 

믿고 사는 공모주 : 공모주는 돈 놓고 돈 벌기의 정석으로 꼽혀요. 일단 한 번 상장하면 처음 가격보다 훌쩍 뛰는 경우가 많으니, 공모주로 사놨다가 값이 오를 때 되팔면 돈 벌 수 있겠다 기대하는 것입니다.

 

코로나19 : 전 세계 경제를 쑥대밭으로 만든 코로나19가 SK바이오팜에는 힘이 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이후 치료제 개발이 주목받으며 바이오 회사에 이목이 쏠렸는데, SK바이오팜도 바이오 업종이라 덩달아 인기가 있는건데요. 또 평소 여기저기 투자하던 사람들이 코로나19로 마땅히 투자할 곳이 없으니, SK바이오팜에 몰렸을 거라고 예상하고 있습니다.

 

 

한정 수량 : SK바이오팜 공모주는 예상보다 값도 싸고(4만 9000원) 수량도 몇 개 없다는 점에서 사람들은 더 몰렸다고 분석됩니다. 그럼에도 SK바이오팜 측에서 가격을 올리거나 물량을 늘리지 않아, 인기는 더 커졌고요. SK바이오팜 회사의 주식 전체가 모두 시장에 나오는 건 아닙니다. 위에서 말씀드린데로75%는 SK그룹이, 5%는 회사 직원들이 가져갑니다. 그럼 20%가 남는데, 16%는 자산운용사·보험사·연금기금 같은 덩치 큰 기관 투자자들이 가져가기로 했고, 개인 투자자는 전체 주식의 4%밖에 가져갈 수 없습니다.

 

  SK바이오팜 주가 예상  

 

 

7월 2일에 주식시장에 진짜 내놓는데, 전문가들은 대부분 당분간 주가가 오를 거라고 보고 있습니다. 긍정적으로 보는 곳들은 SK바이오팜이 상장 후 코스피200에 합류하는거 아니냐는 기대감도 있는 상황입니다. 다만 주식시장이 언제나 예상대로 움직이는 건 아니라, 더 신중하게 두고 봐야 한다는 시선도 있습니다.

 

  코스피 200이란?  

 

 

코스피에 상장된 기업 중 상위 200개 기업을 따로 추려 뽑아낸 지수예요(코스피 상장 종목 수는 912개). 이렇게 추린 200개 기업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증권시장의 얼굴이고요. 외국인과 해외 기관이 투자할 때 한국 기업이 어느 게 좋고 어느 게 안 좋은지 일일이 보기 힘드니까, 코스피200에 통으로 투자하는 거죠. 만약 SK바이오팜이 이 기세를 따라 코스피200까지 들어가면 해외 투자자의 투자도 늘어날 테니 투자자들도, SK바이오팜도 완전 이득인 상황입니다.

 

  공모주 청약 방식  

 

 

공모주 청약은 넣기만 하면 다 나눠가질 수 있는 제도입니다. (OX 추첨이 아니라, 청약에 돈을 얼마나 넣었는지, 경쟁률이 얼마인지에 따라 모두 조금씩 나눠 가지는 안분배정 방식이죠). 그런데 SK바이오팜은 인기가 너무 많아서, 청약하려고 돈 낸 사람들 모두에게 조금씩 나누다 보니, 약 800만원은 청약증거금으로 넣었어야 1주씩 가져갈 수 있게 됐었습니다. 1억 원을 넣으면, 받을 수 있는 주식은 약 13주 정도라고 합니다 (배당에 쓰이지 않은 청약금은 돌려줘요). 상장 후 주가가 2배로 뛴다고 해도, 1억 원 투자해 약 65만 원 정도 버는 셈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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