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S.I.VILLAGE 3일부터 면세점 명품 재고 할인 판매 예정

코로나 사태로 면세점에 쌓여있던 명품 재고가 3일 온라인에서 백화점 정상가 대비 최대 50% 저렴한 가격에 풀린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의 공식 온라인몰 ‘에스아이빌리지(S.I.VILLAGE)’는 3일 오전 10시부터 신세계면세점의 명품 재고를 예약 판매한다고 밝혔다. 국내에서 면세품을 일반 내국인에게 판매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4월 말 관세청은 코로나 직격탄을 맞은 면세업계를 지원하기 위해 6개월 이상 팔리지 않은 면세품의 내수 판매를 10월 29일까지 허용했다. 통관 절차를 거쳐 내수 판매하는 것이어서 면세품에 적용되는 ‘600달러 면세 구매 한도’도 따로 적용되지 않는다.

 

◇어떤 가방, 얼마에 나오나

에스아이빌리지에 풀리는 명품 종류와 가격은 3일 오전 10시에 공개된다. 이전까지는 명품 업체·면세점 등과의 가격 협상 때문에 제품 종류, 가격, 수량 등을 공개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백화점 등 다른 국내 유통 채널을 통해 해당 명품을 판매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다양한 이해 관계자들이 민감하게 반응한다는 것이다.

신세계인터내셔날 관계자는 “발렌시아가, 보테가베네타, 생로랑, 발렌티노 등 젊은층에게 인기 있는 명품 브랜드를 중심으로 백화점 정상가격 대비 10~50% 할인 판매한다”며 “브랜드의 대표 인기 상품들도 포함됐다”고 말했다. 가격은 수입 통관 절차 등 세금이 포함된 원가에 물류비, 상품화 작업비, 카드 수수료 등을 포함해 책정한 것이다.

에스아이빌리지 홈페이지에서는 이날 행사를 홍보하기 위해 1일부터 일부 상품을 ‘모자이크’ 처리해 공개했다.

발렌시아가의 스테디셀러인 클래식 시티백은 직장인 여성에게도 큰 인기가 있는 실용적인 가방이다. 생로랑 비키백은 작고 귀여운 모양이지만 수납 공간이 넓어 지갑·휴대폰·화장품 등을 충분히 넣을 수 있다. 생로랑 특유의 세련된 로고 장식이 돋보인다. 발렌티노 락스터드 스파이크백은 발렌티노의 대표 장식 락스터드(일명 ‘찡’)가 화려하게 장식돼있는 가방이다.

 

◇면세품 재고 행사, 또 열리나

 

오프라인으로는 이달 말 롯데쇼핑 점포에서 재고 면세품이 판매될 예정이다. 롯데백화점은 오는 26일 시작하는 '대한민국 동행세일' 기간에 면세품 재고 명품을 판매한다고 밝혔다. 해외명품이 입점하지 않은 백화점 점포와 아웃렛 등 3곳에서 먼저 판매에 나선다. 신라면세점도 이달 중 통관된 재고 면세품을 판매한다.

 

이번 재고 면세품 내수 판매에서는 화장품이나 향수, 주류, 건강식품 등은 제외된다. 롯데·신라·신세계 등 대기업 면세점 3사는 이번 판매를 놓고 해외 명품 브랜드와 할인율 협상에 난항을 겪었다.

고가 전략을 취하는 명품 브랜드들이 가격 인하에 부정적인 입장이고, 일반 유통 채널로 풀린 제품들과 가격이 충돌하는 문제 등이 복잡하게 얽혀 있기 때문이다.

출처 : [장보고]면세점 발렌시아가-생로랑 명품백 최고 반값에 풀린다

[장보고]면세점 발렌시아가-생로랑 명품백 최고 반값에 풀린다

 

http://www.sivillag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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