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테라스하우스 TOKYO 2019-2020 제작 중단 결정

넷플릭스 ‘테라스 하우스’에 출연했던 출연자의 극단적인 선택에 때 일본 열도가 충격에 휩싸였습니다. 저도 개인적으로 ‘테라스 하우스’를 즐겨보던 시청자의 입장에서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ㅠ

 

‘테라스 하우스 도쿄 2019-2020’ 에 출연했던 프로레슬러 기무라 하나가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되었는데, 극단적 선택의 이유가 테라스 하우스에 출연 중 지속적으로 시달렸던 악플 때문일 거라 해서 충격적입니다.

 

테라스 하우스는 넷플릭스를 통해 출시돼 전 세계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일반인들의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입니다. 채널A에서 인기리에 방영되고 있는 ‘하트 시그널’ 일본판으로 불리며 국내 시청자들에게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작품입니다..

기무라 하나와 함께 방송에 출연했던 한 출연자는 자신의 SNS에 ‘서로 사이좋은 장면이 편집됐다’며 악마의 편집을 통해 사이가 안 좋아 보이는 장면만 나오고, 그 이후 서로 사이좋게 지내는 장면은 방송되지 않았다는 글을 게재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그 이후 시청자들은 프로그램을 제작하는 후지TV에 프로그램의 전면 폐지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후지TV는 출연자의 의지나 감정에 맞지 않는 공연은 제작하지 않았다고 설명을 했으나, 기무라 하나의 사망에 따른 시청자들의 악평을 이기지 못하고 방송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합니다.

후지TV는 27일, 기무라 하나와 유족을 애도하며 ‘테라스 하우스 "TOKYO 2019-2020’의 제작을 중지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습니다. 후지TV는 이어 이 사건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앞으로도 심각하게 받아들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테라스하우스는 후지TV의 공식 동영상 서비스 FOD에서도 이용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일본 언론에 따르면 제작진은 시리즈 중단이 최종 결정된 것이 아니고, 이번 시즌 테라스 하우스만 중단이 결정된 것으로, 테라스 하우스 시리즈는 끝나지 않을 수도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테라스 하우스는 출연자들에게 좋은 집과 좋은 차만을 제공하고 대본이 없다는 콘셉트로 인기를 끌었던 테라스 하우스는 이번 일로 인해 많은 시청자들이 테라스 하우스의 촬영 환경에 대해 의문을 품고 있다고 합니다. 결국 악마의 편집은 시청자의 관심을 끌기 위해 이뤄진 것 같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테라스 하우스’의 제작에 참가했던 한 스탭은, "기무라 하나가 극단적인 선택을 하기 전까지는 제작진이 SNS의 비방 등에 대해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았다”며 뒤늦게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언급했다고 합니다.

 

그는 테라스 하우스에 뚜렷한 각본은 없지만, 제작사에서 기본적인 스토리는 만들었다고 고백했습니다.

 

그의 말에 따르면, "테라스 하우스"의 촬영 현장에서 집합한 후, 프로듀서는 출연자에게 어떤 설정이나 방향으로 행동해야 할지를 전한다고 합니다. 이때 출연진은 이번에 이 사람과 싸우겠다 등 상황을 파악할 수 있었으며, 데이트 파트너 등도 제작사의 지시대로 만들어 졌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유명해지고 싶다는 출연자 욕심과 (금전적) 보너스가 사건이나 해프닝을 일으키는 기폭제”라며 자신이 스태프로 참여하고 있을 무렵에는 출연자 간 키스를 하면 5만엔 가량의 보너스를 제작사 측에서 건넸다고 밝혔습니다.

 

스태프들은 출연자들에게 서로 고함을 지르며 다투라거나, 질투를 영상으로 보여주는 연출에 기무라 하나를 이용하여 촬영을 하기도 했다고 폭로했습니다.

위의 내용이 '테라스 하우스 폭주'라는 제목의 기사로 나오자, ‘테라스 하우스’에 출연했던 출연진 몇 명은 해당 기사내용을 반박했다고 합니다. 출연자들은 기사 내용처럼 지시를 받거나 하지는 않았다고 이야기 하며, 기사 내용을 100% 믿지는 말아 달라고 말했습니다. 단, 제작진의 악마의 편집에 대해서는 불편하였다고 전하였습니다.

 

제가 좋아하던 프로였다보니, 안 좋은 일이 발생해서 참 아쉬운 마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