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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게임즈 다음은 ‘카카오뱅크’ 상장, 카카오공동체 IPO 흥행 돌풍 기대감 ↑

by 7★★★★★★★ 2020. 9. 15.

카카오게임즈가 카카오의 자회사 중 상장 1호로 흥행몰이에 성공하면서 내년 상장 예정인 카카오뱅크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카카오 계열사 1호 상장인 카카오게임즈가 카카오 후광효과를 톡톡히 누렸기 때문입니다.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이사는 '카카오 공동체'로서 시너지를 내는 데 목표를 두고 카카오뱅크 상장을 추진하고 있는 만큼 전통적 은행업이 아닌 카카오와 시너지에 기반을 둔 금융 플랫폼으로서 기업가치가 부각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카카오뱅크는 내년 기업공개(IPO)을 목표로 올 하반기부터 실무 준비 작업에 돌입한 상황입니다. 인터넷전문은행 선두주자인 카카오뱅크의 상장 후 기업 가치를 6~9조원대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당초 증권가에서 카카오뱅크의 예상 기업가치를 5조 원에서 9조 원까지 내놓자 과도하게 높게 책정된 것 아니냐는 우려의 시선도 나왔었습니다. 하지만 카카오게임즈 흥행 돌풍에 비춰보면 카카오뱅크 기업가치는 주식시장에서 더 높게 평가될 가능성마저 제기되고 있습니다.

카카오 계열사들은 단순 기업가치에 더해 카카오의 강력한 플랫폼 경쟁력을 활용한 성장 가능성도 반영되기 때문입니다. 카카오 후광효과가 기업가치에 더해질 수 있다는 것 입니다. 

 



카카오게임즈도 자체개발 비중이 매출의 20%로 주요 경쟁사와 비교해 낮은 만큼 모회사인 카카오와의 시너지가 기업가치 평가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카카오뱅크의 아직 구체적은 상장 일정은 나오지 않았지만 시장에선 벌써부터 카카오뱅크의 상장에 대한 기대감으로 흥분을 감추지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두나무가 운영하는 비상장 주식거래서비스 '증권플러스'를 살펴보면 카카오뱅크 비상장주식은 14일 기준 12만4천 원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특히 카카오게임즈가 기업공개 절차를 진행한 9월에만 20% 이상 상승했습니다. 이는 카카오뱅크 전체 주식 수인 3억6500만 주를 반영하면 시가총액이 45조2600억 원에 이르게 됩니다.

물론 카카오뱅크 유통 주식 수가 적은 데다 카카오게임즈 흥행 돌풍에 기대감이 너무 높게 선반영됐다는 시선도 있지만 카카오뱅크 기업공개에 시장의 기대감이 높아지는 것만은 분명해 보입니다.

 



이러한 기대감으로 카카오뱅크 주식뿐 아니라 관련 기업 주가도 카카오뱅크 기업공개 기대감이 반영돼 지속적으로 오르고 있는 상황입니다. 

실제로 카카오뱅크 지분을 4.93% 보유한 한국금융지주와 1.97% 보유한 예스24의 주가는 지난 11일까지 각각 28.74%, 45.56% 급등했습니다. 한국금융지주와 예스24 주가 상승은 개인투자자들의 순매수가 주가 상승을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와 관련 SK증권 구경회 연구원은 “카카오뱅크의 상장 기대감이 커질수록 한국금융지주 주가는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이 같은 기대감은 카카오게임즈의 이른바 ‘따상상’(공모가 2배 상장 이후 이틀 연속 상한가)에 근거합니다. 카카오게임즈의 주가는 상장 이틀째인 지난 11일 전 거래일 대비 29.9% 뛰면서 코스닥 시총 3위로 뛰어올랐습니다.

 

카카오(46.08%)를 비롯한 넷마블(4.40%), 텐센트(4.40%) 등 카카오게임즈의 주요 주주들의 지분가치도 일제히 상승했습니다. 스톡옵션을 부여받은 카카오게임즈의 임직원들도 1인당 평균 5억원이 넘는 차익을 얻게 됐습니다.

 



카카오뱅크 외에도 카카오 자회사 중 예비 상장사는 여럿입니다. 웹툰·웹소설 플랫폼 전문 카카오페이지는 지난해 NH투자증권과 KB증권을 상장 주관사로 선정하고 IPO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카카오뱅크보다 카카오페이지의 상장이 빠를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되기도 합니다.

 

뿐만 아니라 카카오 에듀테크 계열사 야나두도 내년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야나두는 지난 8일 내년 상장 목표와 함께 “300억 원의 투자를 유치하고 3000억원대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았다”고 밝혔습니다. 투자에는 한국투자증권, KB증권, 비전자산운용, 푸른파트너스자산운용이 참여했습니다.

 

 

카카오뱅크 윤호영 대표는 하반기 기업공개를 준비하는 동시에 카카오 및 계열사와 시너지를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세워뒀다고 합니다. 이는 카카오뱅크 기업가치를 끌어올리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카카오뱅크의 기업가치는 순이자마진 등 전통적 은행업 성과보다 금융플랫폼 역량에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입니다.

윤 대표는 4월 기자간담회에서 "카카오 공동체와 카카오뱅크가 연결을 통해 시너지를 낼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며 "올해부터는 카카오에 있는 여러 회사와 함께 하는 모습을 더 많이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해외 인터넷전문은행 사례를 살펴보면 인터넷은행의 기업가치는 전통적 은행업무인 여·수신사업구조 탈피 여부와 모바일앱시대에서 성장할 수 있는 비즈니스를 지니고 있는 여부가 기업가치에 반영됐습니다.

전통은행 업무와 비슷한 수익구조를 보유한 영국의 앨리파이낸셜은 2015년 상장 이후 기업가치가 지속해서 낮아지고 있는 반면 주식거래서비스, 소액대출 등 플랫폼 사업자로서 역량을 선보이고 있는 영국의 리볼트(Revoult)의 기업가치는 2016년 6월 5400만 달러였지만 1200만 명 이상 고객을 확보하며 2020년 50억5천 만달러 기업가치를 인정받았습니다.

 



카카오뱅크는 올해 6월 말 기준으로 모바일앱 이용자 수가 1100만 명을 넘어서 국내 은행앱 가운데 1위를 차지했습니다. 계좌를 개설한 고객도 2019년 말 1134만 명에서 올해 6월 말 기준 1254만 명으로 지속해서 늘어나고 있는 상황입니다.

 

또한 카카오뱅크는 출범한 지 3년만에 수신규모도 약 21조 원으로 지방은행 평균 수준(약 25조 원)에 근접했습니다. 14일 예금보험공사 등에 따르면 지난 3월 기준 카카오뱅크 원화 예수금은 약 21조 원으로 지방은행 평균 수준에 근접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대구은행(약 41조 원), 부산은행(약 40조 원), 경남은행(약 31조 원) 등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광주은행(약 20조 원), 전북은행(약 14조 원), 제주은행(약 5조 원) 등은 가볍게 제친 수치입니다. 2017년 7월 영업 개시 이후 약 3년 동안의 짧은 시간 동안 매우 빠른 속도로 예금을 확보하며 성장한 것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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