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딜리버리히어로 배민 선택으로 요기요 포기, 인수 예상 기업은 어디?

by 7★★★★★★★ 2021. 1.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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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부터 지속해 온 딜리버리히어로(DH)와 우아한형제들의 ‘배달의민족’ 기업결합 이슈가 마무리될 듯 한데요. 딜리버리히어로가 ‘배달의 민족’을 선택하기 위해 자회사인 ‘요기요‘를 팔기로 하면서 공정거래위원회가 지적했던 시장 독과점 문제를 해소할 듯 합니다.

 

 

딜리버리히어로가 기존 안 대로 배달의민족을 인수하면 각각 국내 배달업계 1, 2, 3위인 배달의민족, 요기요, 배달통을 한 회사가 운영하면서 한국 배달앱 시장 99% 이상을 차지하는 상황이었는데요, 이에 공정위는 기업결합 심사에서 ‘요기요를 매각하면 배달의민족과 합병해도 좋다’라는 조건부 승인을 제시했고, 딜리버리히어로는 이 제안을 받아들이기로 한 겁니다.

 

 

 

DH 딜리버리히어로는 2012년 요기요를 설립하며 한국 서비스를 시작한 독일 외식음식 배달 플랫폼입니다.  이번 결정으로, 딜리버리히어로는 배달의민족과 합병하기 위해 국내 오리지널 서비스인 자회사를 매각하게 된 것 입니다.

 

딜리버리히어로는 요기요를 버리고 배당시장에서 독과점 지위가 있는 배달의 민족을 인수하는 게 실익이 크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되는데요. 배달시장 점유율은 배달의 민족 78%, 요기요 19.6%(DH가 소유한 배달통, 푸드플라이 포함시 21.2%)였습니다.

 

 

그래서 ‘굴러온 돌이 박힌 돌 빼낸다’라는 말이 나오기도 했는데요. 한편, 이번 기업결합이 완료되면 딜리버리히어로는 우아한형제들이 가진 배달의민족 지분을 모두 인수하게 됩니다. 우아한형제들 김봉진 대표는 합작회사인 ‘우아DH아시아’의 의장으로 아시아 11개 국가 비즈니스를 총괄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이번 딜리버리히어로의 배달의 민족 합병 이슈는 마무리와 동시에 여러 부분에서 새로운 논쟁거리를 남겼습니다. 혁신 서비스의 시장 독과점 문제를 어떻게 다뤄야 하는지, 스타트업 시장에서 외국 투자에 비해 국내 투자가 소극적으로 이루어지는 것은 아닌지, 시장 혁신을 이뤄낸 스타트업이 어떻게 성장하는 게 적절한지, 요기요는 어떤 기업이 인수할 것 인지 이야깃거리가 많은 상황입니다.

 

딜리버리히어로는 6개월 안에 요기요의 새 주인을 찾아야 하는 상황인데요, 새로운 기업이 요기요를 인수하면 국내 배달시장에서 단숨에 2위에 올라설 듯 합니다. 외식업계는 요기요의 몸값을 배달의 민족 4조 8천억 원의 절반 수준인 2조 4천억 원 안팎으로 보고 있는데요, 매각에 따른 가치 하락을 고려해도 1조 원대로, 인수 가능한 후보를 찾는 것이 관건이 될 듯 합니다.

 

 

시장 점유율 61.5%인 배민에 이어 국내 시장점유율 2위(34.1%)인 요기요를 인수하는 업체가 단숨에 배달 시장의 ‘키 플레이어’로 떠오를텐데요. 대세 배달시장의 2위 사업자인 요기요가 매물로 나오게 되면서 이를 인수하기 위한 관련 플랫폼과 유통업계, 투자업계의 경쟁전이 치열하게 펼쳐질 전망입니다.

 

국내 배달시장이 무섭게 성장하고 있는데요, 통계청과 공정위 등에 따르면 2019년 배달앱 시장은 9조 7365억원으로 전년 대비 두 배 가까이(84.6%) 성장했으며, 2020년은 코로나 여파로 배달앱 시장 규모가 15조원을 돌파할 전망입니다.

 

 

 

업계에선 네이버, 카카오, 쿠팡 등 ‘IT 공룡’들을 비롯해 롯데, 신세계, 현대백화점 등 기존 유통 대기업들까지 인수합병(M&A)전에 뛰어들 가능성이 클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네이버는 배민 운영사인 우아한형제들의 지분 4.7%를 소유하고 있기도 한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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