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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파이 한국 2021년 상반기 국내 공식 런칭 확정, 기대되는 점은?

by 7★★★★★★★ 2020. 12.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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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문만 무성했던 글로벌 음악 스트리밍 업체 ‘스포티파이(Spotify)’의 국내 진출이 공식화됐습니다. 스포티파이는 올해 6월 기준 전 세계 사용자 2억9900만명, 유료 구독자 수 1억3800만명의 세계 최대 스트리밍 서비스입니다.

 

 

2020년 한 해 동안 스포티파이가 국내 진출한다는 소식이 여러 번 나왔었는데요, 스포티파이는 내년 상반기 내로 국내에서 서비스를 론칭할 계획이라고 최종 밝혔습니다. 스포티파이는 지난 1월부터 한국 지사인 스포티파이코리아를 설립하는 등 국내 서비스 개시를 준비해 왔었습니다. 인스타그램에 스포티파이코리아 계정 생성과 함께 스포티파이 모바일 앱에서 한국어 공식 지원도 하고 있는 중 입니다.

시장조사업체 닐슨코리안클릭에 따르면 지난 11월 기준 국내 주요 7개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의 월간 활성 사용자수(MAU)는 멜론(34.14%), 지니(23.10%), 플로(16.23%), 유튜브뮤직(14.39%), 바이브(6.90%), 벅스(3.98%), 네이버뮤직(1.26%) 순입니다. 모두 네이버, 카카오, KT, SK텔레콤, 구글 등 주요 인터넷, 통신사들이 운영하는 서비스들로 치열한 각축전이 벌어지고 있는 상황인데요.

 



여기에 스포티파이가 레이스에 뛰어들며 경쟁 구도가 순식간에 바뀔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스포티파이는 국내 업체들이 앞다퉈 도입하는 음악 추천(큐레이션)의 글로벌 최강자입니다.

 

스포티파이는 개인별 맞춤 음악 추천과 수많은 양질의 플레이리스트에 특화돼 있는데요, 이러한 매력때문에 이미 국내에서도 일부 사용자들이 미국이나 일본으로 주소를 우회하는 방식으로 스포티파이를 사용하고 있기도 합니다.

 



하지만 반대로 스포티파이의 국내 진출이 생각보다 파장이 크지 않을 것이라는 시각도 있습니다.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가 고관여 업종이기 때문에 이미 멜론 등 기존 플랫폼을 쓰고 있는 이용자들이 새로운 서비스로 바꾸기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인 것 입니다. 또 이미 국내 플랫폼에 익숙해진 소비자들에게 스포티파이가 낯설어 잠깐 이탈이 있을지 몰라도 다시 원래 쓰던 플랫폼으로 돌아올 것이라는 예측도 있습니다.

스포티파이가 국내 런칭을 하기 위해서는 최종적으로 국내 음원 확보도 스포티파이가 풀어야 할 큰 숙제입니다. 국내에선 카카오M과 멜론, CJ와 지니뮤직 등 대형 음반 기획사가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와 특수 관계를 맺고 있기 때문에 애플뮤직도 2016년 국내에 진출했다가 충분한 음원을 확보하지 못하며 어려움을 겪었기 때문입니다. 이에 스포티파이코리아는 당초 올해 가을쯤 공식 출시될 것으로 예측됐지만 국내 음악 권리 단체들과의 협상이 늦어진 탓에 다소 지연된 것이라는 말도 나옵니다.

 

 

스포티파이는 내년 상반기 국내 런칭을 공식화하며 "전 세계 음악시장 중 한국의 규모는 6위"라며 "가장 가파르게 성장 중인 시장 중 하나"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스포티파이의 비전을 실현하는 데에 한국은 매우 중요한 지역이다. 국내 론칭을 통해 스포티파이는, 한국의 이용자, 음악 팬, 아티스트 및 창작자, 레이블, 유통사 등 모두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가져오고, 국내 음악 스트리밍 생태계의 동반성장을 가속화하는 데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했습니다.

스포티파이에 따르면 지난 2014년 케이팝 허브 플레이리스트를 처음 선보인 이후 스포티파이 플랫폼 상 케이팝 이용자 청취 비중은 2000% 이상 증가했다고 합니다. 지금까지 케이팝은 전 세계 스포티파이 이용자들로부터 1800억분 이상 스트리밍 됐고 1억2000만개 이상의 플레이리스트에 추가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스포티파이 프리미엄 비즈니스 총괄인 알렉스 노스트룀(Alex Norström)은 "음악, 문화, 기술 혁신의 중심인 한국에 곧 스포티파이를 선보일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이미 수년 전부터 한국 음악 산업의 파트너로서 한국의 아티스트들과 그들의 음악이 아시아, 미국, 남미, 유럽, 중동 등 전 세계에 확산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온 만큼, 다가올 한국 론칭을 통해 더 다양하고도 새로운 한국의 아티스트들이 국내 팬들은 물론 전 세계와 연결될 수 있도록 헌신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스포티파이는 대부분의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와는 다르게 무료로 서비스를 이용할 수도 있는데요. 그래서 가격 정책도 프리 와 프리미엄으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데스크탑에서 스포티파이 Free 계정은 Premium과 별로 차이가 없습니다. 광고 배너도 일부 공간만 차지하고 일반적으로 듣기에는 음질도 차이가 나지않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모바일에서는 스포티파이 Free 계정은 셔플재생만 가능하게 설정되어있어 재생목록 내 특정 음악을 임의로 선택할 수 없습니다. 또 재생목록에 있는 노래가 15곡미만이면 임의의 노래를 가져와 15곡을 채우고 재생하고, 광고가 노래 사이사이에 삽입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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