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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자동차 디자이너가 디자인 혹평한 테슬라 사이버트럭은?

by 7★★★★★★★ 2020. 12. 16.

페라리, 마세라티, BMW, 미니, 맥라렌 등 다양한 자동차 브랜드에서 근무하며 명성을 쌓아온 세계적인 자동차 디자이너 프랭크 시티븐슨이 최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테슬라 사이버트럭의 디자인에 대한 견해를 공개해 이목을 모으고 있는데요.

 

 

유튜브 영상 속 프랭크 스티븐슨은 사이버트럭의 다자인을 1980년 파리 모토쇼에서 등장했던 시트로엥 카린 콘셉트와 비교하며, 사이버트럭 특유의 직선적인 디자인은 충분히 미래적으로 느껴지진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프랭크 스티븐슨은 테슬라 사이버트럭의 실내 인테리어에 대한 점수는 익스테리어에 비해 더욱 낮게 평가했습니다. 스티븐슨은 사이버트럭의 실내가 차가우면서도 고립된 분위기이며 반친환경적인 느낌이 든다고 지적했습니다.

 

https://youtu.be/CjPi6Cn4D5M

 

또한 전기차인 사이버트럭은 기존 내연기관차보다 훨씬 친환경적인 차임에도 불구하고 차에서 느껴지는 직관적인 느낌은 전혀 그 반대라고 전하기도 했는데요. 그는 테슬라 CEO인 일론 머스크가 사이버트럭의 주요 장점으로 소개했던 방탄유리에 대해, 방탄유리가 판매 핵심 요소로 사용할 시 미래 자동차의 디자인 방향은 불안정하게 흘러갈 것이라고 분석하기도 했습니다.

 

프랭크 스티븐슨이 언급한 테슬라 사이버트럭은 2019년 11월 21일 공개한 풀사이즈 전기 픽업트럭인데요. 사이버 트럭의 측면 이미지를 보면 후드 앞쪽 끝에서 시작된 A-필러가 지붕의 중앙부까지 직선으로 뻗어 있고, 거기에서 시작된 또 다른 C-필러의 선이 뒤쪽 적재함 끝까지 이어지는 디자인입니다. 그리고 차체 측면의 캐릭터 라인이 이들 직선형 A-필러와 C-필러의 선과 결합돼 완전한 삼각형을 이루고 있는 걸 볼 수 있습니다.

 

 

테슬라 사이버 트럭의 전면부는 길고 슬림한 발광다이오드(LED) 헤드램프가 좌우로 이어져 있어서 정말로 영화 속에서나 나올 법한 외계의 미확인비행물체(UFO)처럼 보일 정도로 생경한 이미지를 보여 주기도 합니다.

 

테슬라의 사이버 트럭은 왜 저렇게 완전한 직선으로만 형태를 구성한 것일까요? 그것은 초기 계획 때 차체를 만드는 재료를 티타늄(titanium)을 쓰려고 했었기 때문인데요, 초고강도 금속 티타늄은 구부리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실제 사이버 트럭의 제작에 사용된 재료는 스테인리스 강(stainless steel)이라고 하는데요, 본래는 단단한 티타늄으로 차체를 만들어 절대 부서지지 않는 안전한 차량을 만들 계획이었던 것 입니다.

 

그런 이유에서 테슬라 사이버트럭 차체는 완전한 평면으로 이루어져 있고, 유리창 역시 평면 유리가 끼워져 있습니다. 사이버트럭에서 둥근 형태는 오직 바퀴뿐입니다. 그러나 바퀴도 형태만 둥글 뿐이지 세부 형태들은 모두 직선입니다. 이렇듯 직선으로만 구성된 사이버 트럭의 모습은 문자 그대로 매우 사이버(cyber)적 이미지를 보여 줍니다.

 

 

테슬라 사이버 트럭의 기술적 내용을 보면, 한 번 충전으로 500마일(약 800km) 정도를 주행할 수 있고, 시속 100km 가속까지는 2.9초밖에 걸리지 않는, 그야말로 슈퍼카에 필적하는 성능을 가지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차체 치수를 보면 길이가 5885mm, 전폭 2027mm, 전고 1905mm로 거의 6m에 이르는 길이에 2m가 넘는 차체 폭입니다.

 

사이버 트럭의 적재량은 3500파운드(약 1.5톤) 정도이고, 견인 가능한 무게는 1만4000파운드(약 6톤) 정도 된다고 하니 미국의 중형 픽업 정도 되는 성능이긴 합니다. 차체 크기로만 본다면 미국에서 가장 많이 팔린다는 픽업트럭 모델인 포드 F150보다도 큰데요.

 

 

F150은 미국에서는 중형 픽업트럭이지만, 우리나라에서는 대형 픽업에 속하는 사이즈입니다. 사이버 트럭의 실내에는 17인치 크기의 터치스크린이 인스트루먼트 패널의 중앙에 자리 잡고 있는 매우 심플한 모습을 보여 줍니다.

테슬라 사이버 트럭은 한 걸음 더 다가선 미래의 실용적 차량, 즉 미래의 사람들이 짐을 옮기고 레저 활동을 하는 데 쓰는, 정말로 생활 속 차량이 어떤 모습을 가지게 될 것인지 미리 엿보게 해 주는 차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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