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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노애락-일상공유

건강하고 경제적 여유를 가진 ‘욜드 (YOLD)’를 아시나요?

by 7★★★★★★★ 2020. 10.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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욜드(Yold)는 'young old'의 줄임말로 65세에서 75세 사이의 세대를 통칭합니다. 영어 그대로 '젊은 노인'이라는 뜻의 이 단어는 최근 들어 새로운 시대상을 반영하는 일상화된 용어로 정착되고 있습니다.

 

 

인구 고령화가 급속히 진행되면서 최근에 새롭게 등장한 사회 트렌드가 ‘젊은 노인’이라 불리는 ‘욜드(YOLD)’입니다. 영(young)과 올드(old)의 합성어인데 의료기술의 발전과 축적된 부를 바탕으로 이전 노인 세대보다 더 건강하고 풍요로운 경제적 여유를 가진 계층을 의미합니다.

 

통계상 제2차 세계대전 이후 태어난 베이비붐 세대이며 고령으로 분류되는 65세부터 75세 사이입니다. 영국의 시사주간지 이코노미스트가 ‘2020 세계경제 대전망’에서 “2020년은 욜드 시대의 시작을 알릴 것”이라고 비중 있게 다루면서 퍼진 말입니다.

 



이 용어는 영국 이코노미스트가 펴낸 '2020년의 세계경제 대전망'에서 비중 있게 다뤄졌는데요. 베이비붐 세대의 정점이 1955년에서 1960년이라면 2020년에서 2025년은 이들 베이비붐 세대가 은퇴 연령에 도달하는 시기입니다.

 

이코노미스트는 욜드 집단을 지금까지 존재했던 다른 어떤 노인 집단과도 다르다고 평가했는데요.더 건강하고 부유하며 이들 세대의 선택이 각종 서비스 분야와 금융시장, 유통 트렌드까지 뒤흔들 수있다고 정의 내리고 있는 것 입니다.

 



욜드는 경제적 여유를 가지고 적극적인 소비를 하는 노인을 뜻하는 '액티브 시니어'부터 경제력을 갖춘 5060세대를 일컫는 오팔(OPAL, Old People with Active Life) 세대 등과 용어는 다르지만 일맥상통합니다.

용어상 조금씩 차이는 있지만, 이들 용어가 공통으로 지칭하는 바는 고령층이 핵심 소비층으로 급부상하고 있다는 점 입니다. 오팔세대를 넘어 이제는 욜드가 경제력을 갖춘 노년층의 쌍두마차로 정의되고 있는 것 입니다.

 



유럽에서는 이미 만 65세에서 69세까지 직장을 다니는 인구가 20%를 넘어서는 새로운 노동 구조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전세계 인구는 올해를 기점으로 사상 처음으로 중위 연령이 30세를 넘어갔습니다.

 

UN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의 전체 인구 가운데 65세 이상은 14.9%에 달하고 2025년에는 20%를 넘어설 것으로 예측됩니다.

 



지난 1954년 이전 출생자인 우리나라 욜드는 올해로 사상 처음 600만명(인구의 15%)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욜드 세대의 막내인 1954년생은 30대에 86아시안게임과 88서울올림픽, 40대에 1인당 국민소득 1만달러 돌파(1994년) 등 경제성장 신화와 함께 국제통화기금(IMF) 사태로 불리는 외환위기(1997년)와 미국발 금융위기(2000년)를 겪는 등 격동의 시대를 보냈습니다.

사회·경제학적 관점에서 욜드 세대의 증가는 부정적 의미로 그려지기도 합니다. 이미 고령화 사회에 진입한 우리나라는 초고령화 사회 진입(2025년)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지금의 추세라면 오는 2045년에 일본을 제치고 세계 제1위의 초고령국가가 될 것으로 전망되기도 합니다.

 

 

급속한 저출산과 고령화로 인한 생산가능인구(15~64세) 감소는 미래 성장잠재력 훼손, 의료보험·국민연금·노령연금 등 노인복지 재정 증가를 초래하죠. 지난해 기준 생산가능인구 5명이 노인 1명을 부양했습니다. 지금의 추세로 보면 2060년에는 생산가능인구 1명이 노인 1명을 부양하게 된다니 미래세대의 부담에 걱정이 앞서기도 합니다.

그러나 최근 욜드 세대의 활약상은 우리 경제에 새로운 희망을 보여줍니다. 69세 할머니 패션 유튜버 ‘밀라논나’와 구독자 수 130만명을 자랑하는 73세 박막례 유튜버는 대표적 욜드입니다. 이들은 새로운 상품과 서비스에 호기심이 많고 트렌드를 선도합니다.

 

 

지금까지 존재한 ‘올드 세대’에 비해 더 큰 인구 비중을 차지하고 더 건강하고 활동적이며 경제적으로도 넉넉하기도 합니다. 조용한 은퇴생활을 거부하고 일과 사회생활을 지속하면서 열정, 발전, 재능 기부 등 이전 노인과는 확연히 다른 정체성을 보여줍니다.

2020년 기준 글로벌 실버산업 규모는 15조달러(1경8,000조원)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욜드 헬스케어뿐 아니라 욜드 엔터테인먼트 등 ‘욜드 프렌들리’라는 테마로 새로운 실버시장이 방대해지고 있습니다.

 

 

상품과 서비스의 소비, 노동시장, 금융과 자산시장에서 새로운 경제기회로 등장하고 있습니다. 욜드 세대가 열어가는 경제가 저출산·고령화에 직면한 한국 경제 위기를 극복하는 새로운 돌파구가 되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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