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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노애락-일상공유

한국에서는 불법이라서 일본에 가서 자발적 비혼모 선택한 사유리 이유

by 7★★★★★★★ 2020. 11.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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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6일 KBS 1TV '뉴스9'을 통해 공개된 방송인 사유리의 출산 소식이 화제입니다. 사유리는 일본에서 정자를 기증 받아 아들을 출산했다고 하는데요. 자발적 비혼모를 선택를 선택한 사유리를 향해 응원의 목소리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지난해 10월, 사유리 씨는 생리불순으로 한국의 한 산부인과에 갔습니다. 그때 청천벽력같은 소리를 들었습니다. 난소 나이가 48살이라는 겁니다. 방송에서도 난자 냉동을 한 사실을 밝힐 정도로 아이와 출산에 대한 마음이 컸던 사유리 씨에게 의사의 말은 사실상 '출산 불가 선고'와 같았습니다.

 

아기를 낳길 원했던 사유리 씨에게 주어진 선택지는 별로 없었습니다. 우선 가장 생각하기 쉬운 건 결혼이었습니다. 하지만 아기를 낳기 위한 이유만으로 급하게 결혼할 사람을 찾고 싶지도, 사랑하지도 않은 사람과 결혼을 하기도 싫었습니다. 고심 끝에 결혼하지 않고 '엄마'가 되기로 결정했습니다.

 


물론 '자발적 비혼모'가 되기란 쉽지 않았습니다. 한국에서는 결혼을 하지 않은 여성에게 '정자 기증'을 해주는 병원을 찾을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이에 사유리는 "한국에선 모든 게 불법이다. 결혼하는 사람만 시험관이 가능하다"고 일본에서 정자 기능을 받아 출산을 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이에 사유리는 일본의 한 정자은행에 보관되어 있던 이름 모를 남성의 정자를 기증 받아 지난 4일 일본에서 3.4㎏의 건강한 사내아이를 출산했습니다. 사유리는 무엇보다 출산 후 감격과 벅찬 감동이 크다고 합니다. 사유리는 "아침에 일어나면 아이가 없을까봐 불안하다. 행복해서 이게 꿈이면 어떡하나 생각에 무섭다"고 털어놓으며 아들의 존재에 대한 큰 기쁨과 행복을 드러내보였습니다.

 



사유리가 자발적 비혼모가 된 사실을 밝힌 이유는 거짓말하고 싶지 않아서라고 합니다. 그는 "어떤 사람은 '기증 받았다고 말하지마. 사람들이 차별할거야'라더라. 거짓말하지 말라고 가르치고 싶은데 내가 거짓말하는 엄마가 되고 싶지 않았다"고 솔직하게 밝혔습니다.

또 그는 "요즘 낙태를 인정하라고 하는데 거꾸로 생각하면 '아기를 낳는 것을 인정하라'고 얘기하고 싶다. '낙태하라'만이 아니라 아이를 낳는 것도 인정하면 좋겠다"고 소신을 드러냈습니다.

 

 

사유리의 출산 소식이 전해지면서 누리꾼들의 뜨거운 관심이 쏟아졌는데요. 한국에서는 낯선 상황이지만 사유리의 소신있는 선택과 출산에 대한 간절한 마음이 전해지면서 누리꾼들의 축하 인사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장영란, 이상민, 송은이, 김나영, 채리나, 이지혜, 김미연, 양미라, 김영희, 이지애, 안혜경, 샘 해밍턴, 김지혜, 후지이 미나 등 수많은 동료들이 축하 메시지를 남기며 사유리의 행보에 응원을 보내고 있습니다.

이에 사유리 역시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감사 인사를 전했는데요. 그는 "2020년 11월 4일 한 아들의 엄마가 됐다. 모든 사람들에게 감사한다고 전해주고 싶다. 지금까지 자기 자신을 위주로 살아왔던 제가 앞으로 아들 위해서 살겠다"고 다짐했습니다.

 



한편 1979년 생의 사유리는 일본인으로, 지난 2007년 KBS 프로그램 '미녀들의 수다' 출연을 계기로 한국에서 방송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이후 '생방송 금요와일드-후지타 사유리의 식탐여행', '진짜사나이 여군특집', '미운우리새끼' 등 여러 방송사의 프로그램을 거쳐 지금은 KBS '이웃집 찰스' 등에 출연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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