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긴급재난지원금 신청이 지난 11일부터 시작되었습니다. KB 국민 카드 , NH 농협 카드 , 롯데 카드 , 비씨 카드 , 삼성 카드 , 신한 카드 , 우리 카드 , 하나 카드 , 현대 카드 등 9개 신용 카드 사 홈페이지를 통해 긴급재난지원금 충전 신청을 받고 있습니다.
긴급재난지원금 신용카드 신청은 마스크 구매와 마찬가지로 요일제 신청 방식으로 진행 중 입니다. 신용 카드 사의 PC, 모바일 홈페이지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에 접속해서 신청할 수 있으며 세대주 본인만 신청 가능합니다.
정부 긴급재난지원금 신청 사흘째인 13일부터 실제 카드 포인트 입금이 시작됐습니다. 재난지원금 카드 포인트는 신청 후 48시간 내 지급하겠다는 기본 방침에 따라, 지난 11일 신청한 세대주부터 순차적으로 재난지원금 카드 결제가 가능해진 것 입니다. 재난지원금이 들어오면 사용이 가능하다는 문자메시지나 안내메시지가 신청자에게 발송됩니다.
긴급재난지원금 사용에 대한 정부와 카드사가 밝힌 사용법과 사용처를 정리해 보았습니다.
재난지원금 포인트는 카드사 한곳을 선택해 수령해야 하지만, 해당 카드사의 특정 카드 한장을 선택할 필요는 없습니다. 세대주가 재난지원금을 신청한 카드사에서 여러장의 신용·체크카드를 가지고 있다면, 발급된 모든 카드로 재난지원금 사용이 가능합니다.
예를 들어 현대 카드 의 신용 카드 를 가족이 세대주 본인과 가족 카드로 한 장씩 소지 중이라면, 두 장 모두 재난지원금 결제에 쓸 수 있습니다. 세대주 신용 카드 여러 장을 가족이 나누어 갖고 재난지원금을 쓸 수도 있습니다. 신용 카드 의 만료기간이 다가왔다고 해도 재난지원금을 지급받은 카드사에서 새 카드를 발급받으면 그만입니다. 같은 신용 카드 사에서 발급 받은 다른 신용 카드 가 있다면 이걸 사용해도 됩니다.
재난지원금 포인트를 사용하는 방식은 기존 신용 카드 사용법과 똑같습니다. 재난지원금 결제 사실을 별도로 알릴 필요 없이 실물카드나 앱카드 등을 제시하면 됩니다. KB 국민 카드 , NH 농협 카드 , 롯데 카드 , 비씨 카드 , 삼성 카드 , 신한 카드 , 우리 카드 , 하나 카드 , 현대 카드 등 9개 신용 카드 사들은 카드 결제 직후 ‘정부 긴급재난지원금 2만원 사용, 잔액 38만원’등의 형식의 문자를 세대주에게 보내줍니다. 결제 알림 메시지는 미리 카드사 문자 메시지 수신에 동의하지 않았어도 받을 수 있습니다. 재난지원금 결제 불가 매장에서 결제했을 경우엔 포인트가 삭감되지 않고 기존 카드로 지불됩니다.
재난지원금 사용처는 기존 지자체 재난지원금 사용처와 달라 혼란스럽단 의견이 많습니다. 정부 재난지원금은 ‘연 매출 10억 이하 소규모 매장’과 같은 규모 제한이 없습니다. 백화점, 대형마트와 일부 업종을 제외하면 지자체 내 모든 곳에서 사용이 가능합니다. 대기업이 운영하는 프랜차이즈여도 개인이 운영하는 가맹점이라면 전국 사용이 가능합니다. 직영점은 사업지가 일괄적으로 ‘본사 주소지’로 등록되기 때문에, 본사 지역 주민만 이용할 수 있습니다.
백화점 내 카페 등 별도 결제 시스템을 갖춘 임대 매장에서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백화점 밖의 별도 업장이라면 명품 브랜드 매장에서도 재난지원금 결제가 가능합니다. 청담동 샤넬 플래그샵 에서 재난지원금 사용이 가능하다고 해서 화제가 되기도 하였습니다.
대형 마트 는 이마트 , 홈 플러스 , 롯데 마트 , 코스트코, 이들이 운영하는 기업형수퍼(SSM)도 포함됩니다. 대형 마트 안 미용실, 안경점, 약국, 세차장 등 소상공인이 운영하는 임대매장이면서 개별 가맹점으로 등록된 곳에서는 재난지원금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SSM 중에서 GS더프레시(GS수퍼마켓)는 재난지원금 결제가 가능 합니다. 이마트 노 브랜드 도 직영점이 대다수지만 지원금을 사용할 수 있는 특이 케이스입니다. 점포 카드 가맹주소를 본사 소재지(서울)가 아닌 해당 지역으로 등록해놓은 덕분이다.
편의점 은 직영점이 1% 미만이어서 대부분 사용 가능합니다. 헬스앤뷰티스토어 올리브 영 , 롭스 는 본사 소재지인 서울에서는 직영·가맹 상관없이 제품을 구매할 수 있고 다른 지역에서는 ‘가맹점’에서만 사용할 수 있습니다. 랄라 블라 는 100% 직영 매장이어서 GS리테일 본사가 있는 서울에서만 결제됩니다. 스타 벅스 도 대표적인 100% 직영 체제 업체입니다. 스타 벅스 는 서울 중구를 본사로 등록해뒀기 때문에 서울시민만 재난지원금을 스타 벅스 에서도 쓸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외의 다른 체인 카페 가맹점이라면 지역 제한이 없습니다. 세종시민은 타이어 뱅크 , 대전시민은 KTX에서 재난지원금을 쓸 수 있습니다.
미용적인 피부마사지도 재난지원금 사용이 혼동되는 곳 중 하나입니다. 피부 관리실 이나 피부 마사지 샵 은 위생업종과 유사한 듯 해도 개별 신용 카드 사에는 미용업종으로 등록돼있을 때가 많습니다. 이 경우에는 재난지원금 사용이 가능합니다. 피부 관리실 과 유사한 기능을 하는 피부과 ∙ 성형 외과 에서도 재난지원금 사용은 가능합니다. 피트니스 ∙ 필라테스 ∙ 요가 센터 도 마찬가지입니다. 다만 골프 의 경우 노래방 ∙ 비디오방 과 같은 ‘레저’ 업종으로 분류돼있어 재난지원금 사용이 어렵습니다.
신용 카드 사는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 에서 재난지원금 사용 가능 가맹점을 검색할 수 있게 하고 있습니다. 삼성 카드 , 롯데 카드 는 현재 지역별 사용가능 가맹점 검색이 가능하고, KB 국민 카드 는 고객 위치를 기반으로 한 ‘재난지원금 사용 가맹점 지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신한 카드 도 같은 서비스를 이번주 내로 시작한다는 방침입니다.
긴급재난지원금 신용 카드 사용시 기존 신용 카드 혜택도 그대로 적용받을 수 있습니다. 또한 긴급재난지원금 사용액 역시 신용 카드 실적에 포함됩니다. 예를 들어 기존 보유 신용 카드 , 체크 카드 이용 시 10% 할인 혜택을 갖고 있다면 긴급재난지원금 사용에도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외출이 꺼려지는 요즘 배달의 민족 , 요기요 같은 배달 앱 에서도 사용 가능 할 지도 궁금한데요. 배달의 민족 , 요기요 같은 배달 앱은 온라인 전자 상거래로 분류되어 사용이 불가능 합니다. 단, 배달원을 통한 현장 결제에는 긴급재난지원금 사용이 가능합니다.
또한 긴급재난지원금 신청과 사용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이후로 주소지 이전으로 재난지원금 수령과 사용이 어렵다는 민원이 계속해서 올라오고 있는데요.
정부가 3월29일 기준 세대주 주민등록상 주소지에서 접수와 수령이 가능하도록 했는데, 예를 들어 부산에서 거주하다가 3월29일 이후에 서울로 이사 간 경우, 재난지원금을 신청하면 재난지원금 사용은 이사 전 주소지인 부산에서만 가능했습니다.
이와 관련 해서 민원이 다수 발생하자 정부와 신용 카드 업계는 각 카드사가 거주지 이전으로 정부의 재난지원금 사용이 제한됐던 사람들에게 이의 신청을 받아 이사한 현 거주지에서 사용이 가능하게끔 조취를 취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이르면 이번주 내 주소지 이전으로 정부의 긴급재난지원금 사용이 제한됐던 사람도 지원금을 사용할 수 있게 될 예정입니다.
정부 긴급재난지원금은 반드시 8월 31일까지 사용하셔야 합니다. 해당 기간까지 사용하지 않은 잔액은 환급되지 않고 소멸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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