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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 과 관련된 것들

세계 1위 화폐 꿈꾸는 중국의 세계 최초 디지털화폐 테스트

by 7★★★★★★★ 2020. 4.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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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주요국 중앙은행으로는 세계 처음으로 디지털화폐를 발행하는 시대를 열 것으로 보입니다. 알리페이 같은 모바일 결제가 일상생활에서 보편화한 데 힘입어,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국가가 보증하는 디지털화폐까지 발행하는 것 입니다. 특히, 디지털화폐 발행은 지난 수십년간 유지돼온 미국 달러 중심의 국제통화체제를 흔들 수 있다는 점에서 국제금융계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Pixabay

 

중국이 검토 중인 디지털화폐는 법정화폐의 디지털 버전을 내놓겠다는 구상입니다. 비트코인 같은 민간 발행의 가상화폐는 가격 변동성이 매우 높고 법정화폐가 아니라는 점에서 공신력이 떨어지는 반면에, 디지털화폐는 중앙은행이 발행하고 지급 보증을 한다는 점에서 신뢰성이 매우 높아 현재 여러 나라에서 도입을 검토 중인 사항입니다.

 

중국은 세계 최초로 출시가 임박한 디지털화폐를 스타벅스ㆍ맥도날드 등 외식업종에서 가장 먼저 사용할 전망입니다.

 

중국 매체들은 “디지털화폐를 먼저 시범사용하게 될 19개 업체 대부분이 외식이나 소매업체”라고 전했습니다. 주민들의 일상생활 속으로 파고들어 새로운 기술의 장단점을 파악해보겠다는 의미로 보입니다.

 

중국 정보는 ‘시진핑의 신도시’라고 불리는 슝안신구에서 먼저 써보며 테스트 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슝안신구는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의 지시에 따라 베이징 인근에 의욕적으로 건설한 신도시 입니다.

 

중국은 또한 일부 지역의 공무원과 공공기관 직원들의 교통비 보조금 형태로 디지털화폐를 지급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습니다. 중국은 슝안과 쑤저우를 포함해 선전과 청두 등 4곳에서 디지털화폐를 시범 운영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지역별 특성에 맞춰 다양한 영역에서 새로운 법정화폐의 성능과 문제점을 테스트하겠다는 취지로 해석됩니다.

 

Pixabay

 

앞에서 말씀드린 바와같이 중국의 디지털화폐는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발행하는 법정화폐로 현금과 마찬가지로 본원통화(M0)에 해당합니다. 다만 지폐가 아닌 디지털 형태여서 발행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시중은행이 현금을 인민은행에 예치하면 그에 해당하는 디지털화폐와 교환하는 방식으로 배분하기 때문에 총 통화량은 변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고객들은 시중은행을 통해 디지털화폐를 구입해 사용할 수 있습니다.

 

또 다른 디지털화폐의 이점은 현금화폐를 대체함으로써 위조 방지, 자금세탁이나 탈세와 같은 지하자금의 양성화를 꾀할 수 있는데다, 자금거래와 국제송금이 매우 저렴하고 신속하게 이뤄질 수 있다는 점 등을 꼽았습니다. 현재 대부분의 금융거래는 다단계 네트워크를 거쳐 결제가 이뤄지는 만큼 계좌 간 자금이동 절차가 마무리되는 데 2~3일이 소요되지만 단일 네트워크상에서 관리되는 중앙은행 디지털화폐는 금융거래 결제 업무가 순식간에 처리될 수 있는 것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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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민은행은 페이스북의 디지털화폐 리브라가 발행돼 중국에 침투하면 중앙은행의 통화정책 집행이 어려워지고 미국계 기업이 중국인들의 거래 명세를 속속들이 들여다볼 수 있다는 점에서 이에 대항할 필요성도 절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국제금융계에서 주목하는 것은 중국의 디지털화폐 발행이 70년 이상 유지돼온 미국 달러를 기축통화로 한 국제통화체제의 대변화를 이끌 기폭제가 될 가능성 때문입니다. 현재의 국제금융체제는 미국 달러의 유출입에 따라 신흥국의 금융이 불안정해지며, 위기 시 신흥국의 외채 부담을 가중하는 등의 부작용을 지적받고 있는 상황입니다.

 

국제금융계의 주류라 할 수 있는 마크 카니 영국 중앙은행 총재도 지난해 8월 미국 달러를 대체할 수 있는 새로운 글로벌 디지털화폐 시스템을 만들 것을 제안한 바 있습니다. 그러나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쪽은 리브라 발행이나 디지털화폐 발행에 대해 기득권 상실을 우려한 탓인지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는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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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은 경제 규모에 비해 국제사회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너무 낮은(전 세계 중앙은행이 가진 외화 중 약 60%가 달러, 위안화는 2%) 위안화의 국제화를 도모하기 위해 세계 최초로 디지털화폐를 선보이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또 시장을 선점해 중국의 기술력을 과시하고 향후 표준을 선도하는 효과도 기대하고 있습니다.

 

[참고기사]

속도 내는 '디지털위안화'.. 달러 기축통화 흔든다 - 코인데스크

중국, 세계 첫 '디지털화폐' 스타벅스, 맥도날드서 시범사용 - 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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