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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노애락-일상공유

새 단계 진입한 코로나19, 이젠 밀접 접촉자 확인도 어려워

by 7★★★★★★★ 2020. 2.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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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처는 최근 코로나바이러스가 '새로운 위험'에 진입 했다는 내용의 기사(2020.2.25)를 냈다.

 

이런 판단의 근거는 한국과 이탈리아, 이란에서 대규모 감염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한국에선 2020년 2월 26일 기준 1,000명 이상의 감염자가 발생했으며, 이탈리아는 북부에서만 300여명이 감염되었다. 하지만 네이처가 가장 걱정하는 건 이란이다. 이란에선 최소한 15명이 사망했으며, '알 수 없는'수의 감염자가 중동의 복수 국가에 퍼져나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란이 특히 주목을 끄는 건, 이란의 특수성 때문이다. 영국 사우샘프턴 대학교의 앤드류 타템에 따르면, 이란 사람들은 대부분 해외여행이 흔치 않기 때문에, 사실 이란 내부에는 훨씬 더 많은 감염 사례가 존재할 가능성이 높다.

 

WHO는 코로나바이러스가 "대유행 가능성은 있지만, 현재 평가하기로는 아니"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그러나 CNN, 폴리티코 등 복수의 미국 언론이 보도하는 바에 따르면, 이미 미국 보건 당국은 사실상 대유행이 코앞임을 인정하고 있다.

 

한국은 현재 세계적으로도 유래가 없을 정도로 강력한 방역 대책을 실행하고 있다. 한국은 지금까지 4만 명이 넘는 코로나 의심환자를 검사했으며, 하루 5~6000명 검사가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래서 다른 나라에 비해 빠른 속도로 확진자가 늘어났다라는 가정도 가능하다.) 미국은 현재까지 400여 건, 일본은 900여 건의 검사가 이뤄진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는 이란의 경우가 아니더라도, 현재까지 알려진 코로나19의 감염자 수가 '빙산의 일각'에 불과할지도 모른다는 것을 보여준다. 사이비 종교 집단으로부터 대규모 감염이 발생한 특수한 상황을 고려하지 않을 순 없겠지만, 현재로서 한국처럼 강력하게 역학적 조치를 수행하는 나라는 없는 것으로 보인다. '숨어있는 수'가 얼마나 될 지 알 수 없다는 것이다.

 

한국의 경우 전방위적으로 지역사회 감염이 확산되고 있는 상황이다. 신천지로 인해 슈퍼전파가 시작된 대구 지역의 경우 한 시내버스 운전기사가 코로나바이러스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26일 확인됐다. 도시 기능을 유지하는 핵심 시스템까지 뚫린 것이다. 버스는 밀접 접촉자를 명확히 확인하기 어렵다. 전문가들은 "코로나19가 이미 지역 사회에 광범위하게 확산돼 있다는 의미"라며 방역 및 검역 방향의 전환을 주문했다.

 

불특정 다수와 접촉하는 도시 기능 유지 필수 인력의 감염 사례는 연쇄적이고 범위도 점차 확산되고 있다. 충북 청주에서는 개인 택시 운전기사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고, 대구에서는 시청과 보건소 직원이 확진을 받았다. 부산에서는 사회복지사와 요양보호사까지 확진 판정을 받았다. 대민 업무를 하는 '필수 인력'들이 속속 감염되고 있는 것이다.

 

최강원 명지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코로나19가 이미 많이 확산돼 지역사회에 뿌리를 박았다는 뜻"이라며 "접촉자를 하나하나 추적해서 확대하지 않도록 하는 (봉쇄) 방법은 이제 불가능하다는 걸 증명한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도 방역 초점을 개별적 역학조사보다는 진단 검사와 환자 치료에 집중하기로 했다. 확진자들과 접촉한 이들을 일일이 역학조사 하는 것이 더 이상 무의미해진 만큼 추가 전파를 막고 최대한 빨리 많은 확진자를 찾아내 집중 치료하겠다는 것이다.

 

이렇듯 한국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빠르게 확산되면서 한국인에 대해 입국을 제한하는 국가가 계속 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가 맹위를 떨치고 있는 대구나 경북에 거주하거나 방문한 이들에 한정해 입국을 금지하는 경우가 많다. 베트남과 싱가포르에 이어 일본도 이런 조치를 했다.

 

전 세계적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코로나19, 특히 국내에서 빠르게 확진자가 늘어나고 있는 상황에서, 개개인들은 할 수 있는 게 최대한 외출을 자제하고 외출후에는 손을 자주 씻는 것은 물론 몸을 청결하게 하고, 외출시에는 마스크를 쓰면서 보이지 않는 위험에 예방을 할 수 밖에 없는 현실인게 안타까운 상황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여러 업체들에서 필수적으로 필요한 마스크 등의 가격 폭등을 주도했었는데, 최근 정부가 공장에서부터 마스크 출고를 통제하며 가격을 안정화 시키겠다고 했는데.. 국민들의 안전을 위해서라도 꼭 잘 시행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어서 빨리 이 사태가 진정되고, 모든 국민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특히 우리 아이들이 마음껏 밖에서 활동할 수 있는 날이 오기를 기원합니다.

 

 [참고]

'새 단계' 진입한 코로나 19, 봉쇄 전략은 불가능하다. [임예인, 2020-02-27, 슬로우뉴스]

대구 시내버스도 뚫렸다... 이젠 밀접 접촉자 확인도 어려워 [2020-02-27, 국민일보]

한국발 입국제한 확산... 베트남.싱가포르에 일본까지 30곳 [2020-02-26,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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