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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슬기로운의사생활’ 인기요인 - 기획의도 매력분석 OST 재방송 결말예상

by 7★★★★★★★ 2020. 4. 12.

제가 요즘 가장 재밌게 보고 있는 드라마인 tvN 2020 목요스페셜 ‘슬기로운 의사생활’이 매주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고, 전 채널 동시간대 1위를 놓치지 않으며 뜨거운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슬기로운의사생활’은 병원을 배경으로 5명의 전문의이자 친구인 조정석, 유원석, 정경호, 김대명 그리고 전미도의 20년지기 친구들의 삶과 병원에서 이루어지는 이야기를 바탕으로, 신원호 감독 특유의 웃음을 선사하고 있는 드라마입니다.

 

극중 주인공들이 저와 같이 99학번 친구들이어서, 전 더 공감가네요^^.. 어느덧 나이 앞에 4자가 딱~!!! 붙어 있는 99학번 모두 힘내세요^^;;

 

‘슬기로운의사생활’ 기획의도는 아래와 같습니다.

 

슬기로운 의사생활


슬기로운 의사생활이란?

'메디컬'이라 쓰고, '라이프'라 읽는,
[슬기로운 의사생활]은 우리네 평범한 삶의 이야기다.


한 사람, 한 사람의 '생로병사'가 모여, 수만 가지 이야기가 녹아 있는 곳.
탄생의 기쁨과 영원한 헤어짐의 전혀 다른 인사들이 공존하는 곳.
같은 병을 가진 것만으로 큰 힘이 되다 가도,
때론 누군가의 불행을 통해 위로를 얻기도 하는 아이러니 한 곳.
흡사 우리의 인생과 너무나도 닮아 있는 곳.
바로 병원이다.

그리고 그 병원을 지키는 평범한 의사들이 있다.
적당한 사명감과 기본적인 양심을 가진,
병원장을 향한 권력욕보단 허기진 배를 채우는 식욕이 앞서고,
슈바이처를 꿈꾸기보단, 내 환자의 안녕만을 챙기기도 버거운,
하루하루 그저 주어진 일에 충실한 5명의 평범한 의사들.

이제 40살에 접어든 그들이
각기 다른 인생의 형태를 한 채 다시 만난다.
그저 청춘을 함께한 친구여서 좋고,
같은 고민을 나누는 것만으로도 위로인 그들.
전문의 10년 차에도 여전히 수술장 앞에선 긴장을 감추지 못하고,
인생 40년 차에도 아직 성장통을 겪는 그들은,
병원 안에서 배우고, 아프고, 성장한다.

언제부턴가, 따스함이 눈물겨워진 시대.
[슬기로운 의사생활]은 작지만 따뜻하고,
가볍지만 마음 한 켠을 묵직하게 채워 줄
감동이 아닌 공감의 이야기를 전하고자 한다.

결국은, 사람 사는 그 이야기 말이다.

 

‘슬기로운의사생활’은 병원을 배경으로 한 메디칼 드라마의 분위기를 풍기지만, 신원호 PD가 만들었던 응답하라 시리즈와 슬기로운 감빵생활의 분위기를 유지합니다

 

‘슬기로운 의사생활’의 인기요인은 다양하게 있겠지만 주요 매체 및 소비자들이 뽑는 인기요인 몇 가지를 공유드립니다.

 

 

슬기로운 의사생활

[슬기로운 의사생활 매력분석]

<출처/참고 : 슬기로운 의사생활을 슬기롭게 보는 법 - 에스콰이어>

1.     뻔한 캐스팅의 반전  

‘슬기로운 의사생활’에서 배우들의 연기 변신 같은 건 없습니다.

 

조정석은 언제나처럼 익살스럽고, 유연석은 기대했던 대로 착하며, 김대명은 늘 그렇듯 소심하고, 정경호는 여전히 까칠하죠. 그 배우 하면 으레 떠올리게 되는 익숙한 스테레오 타입 이미지 캐스팅인 것 입니다. 하지만 놀랍게도, 〈슬기로운 의사생활〉 속 그들은 진부하지 않습니다. 평소의 이미지를 조금씩 비틀며 진화한 모습으로 등장, 새로운 익살스러움, 새로운 착함, 새로운 소심함, 새로운 까칠함을 소비자들에게 보여주며 즐거움을 선사합니다.

 

거기에 신선한 얼굴들인 전미도(채송화 역), 신현빈(장겨울 역), 안은진(추민하 역) 등의 캐릭터들이 더해지면서 그들을 뻔하지 않게 만들어 줍니다. 예를 들어 조정석의 캐릭터 ‘이익준’이 랩 배틀을 하고 ‘PICK ME’ 춤을 추는 모습을 보면 〈건축학개론〉의 납뜩이가 떠오르지만 그가 동료 의사 및 환자, 아들과 맺는 관계를 보면, 납뜩이의 피상적인 이미지를 뛰어넘어 유머 안에 보통 숨겨져 있기 마련인 인간애를 보여주는 캐릭터로 진화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냥 이건 조정석이 제일 잘한다’는 생각이 듭니다.  


 
2. 주인공 찾기 게임  

 

〈슬기로운 의사생활〉은 매회 어떻게 진행될지 예측할 수가 없습니다.

 

20년 지기 친구 다섯 명의 스토리인 줄 알았는데, 갑자기 새로운 인물이 튀어나오고, 갑자기 이야기 구석에 있던 사람에게 스포트라이트를 비춥니다. 병원 드라마의 병풍 역인 줄 알았던 레지던트와 인턴이 어느 순간 살아 움직이는가 하면, 이전 회차에서는 등장하지 않았던 산부인과 분만실 간호사의 에피소드가 새롭게 펼쳐지죠. 스무 살에 엄마가 된 학생에게도 이야기가 있고, 수술로 인해 딸의 결혼식에 못 가는 아버지에게도 이야기가 있습니다.

 

율제병원에서는 주인공과 주인공 아닌 사람의 경계가 없는 것 이죠. 때론 고통을 느끼는 자가 주인공이고, 때론 고통을 줄여주는 사람이 주인공이고, 때론 오해하는 사람이 주인공이고, 때론 이해하는 사람이 주인공입니다. 기어이 끝을 보게 만드는 미드 추리물처럼, 모든 에피소드가 해결될 즈음 새로운 에피소드가 등장하면서 끝나는 것도 이 드라마를 일주일간 머리 쥐어뜯으며 기다리게 하는 요인입니다.

 

 


 
3. OST가 코미디  


〈슬기로운 의사생활〉에서 다섯 명의 주인공 중 유일하게 낯선 인물이자 유일한 여성 캐릭터인 신경외과 부교수 채송화를 연기하는 배우 전미도는 뮤지컬 업계에선 톱스타이나, 뮤지컬을 잘 모르는 사람들에게는 ‘갑자기 툭 튀어나온’ 배우로 보일 수 있습니다. 그는 수술도 잘하고, 마음씨도 따뜻하고, 후배들 논문도 봐주고, 지각도 안 하고, 주말에는 캠핑까지 가는, 못하는 게 없는 인물…..

 

아니죠 못 하는게 하나 있죠.. 바로 노래. 의대 99학번 동기들인 5인방 친구들은 시간 날 때마다 밴드 합주를 하는데, 문제는 바로 채송화가 보컬이라는 것 입니다. 2018년 제2회 한국뮤지컬어워즈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그녀가 노래 못하는 연기를 소름 끼치게 잘하는 덕분에, 드라마를 보는 내내 배꼽 잡고 웃게 됩니다. 

 

4. 또 응답하라 1999


〈슬기로운 의사생활〉은 잊을만하면 가끔씩 의대 동기 5인방의 대학시절인 1999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1492 miles 옷을 입고, 앞머리 한 가닥에 힘을 주고, 일명 ‘브릿지’ 염색을 하고, 홍대 수 노래방에 가던 약간은 낯부끄러운 시절이지만, 친구들과 아무 말 대잔치를 해도 즐겁기만 한 왁자지껄 시간을 추억하게 해 줍니다. 이우정, 신원호 표 드라마인 걸 사람들이 모를까 봐 그런지, 특유의 옛날 노래 믹스 테이프도 잊지 않았죠. 1993년 발매된 이승환의 ‘화려하지 않은 고백’, 1996년 나온 베이시스의 ‘좋은 사람 있으면 소개시켜줘’, 1997년 부활의 인기곡 ‘Lonely Night’, 그리고 2001년 등장한 쿨의 ‘아로하’까지.

 

 

 
5.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추리물  


〈슬기로운 의사생활〉의 결말을 아무도 예측 못한다는 데에 내기를 걸어도 좋습니다.

 

이 드라마에는 카이저 소제도 없고 브루스 윌리스도 없는데 반전에 반전을 거듭합니다. ‘응답하라’ 시리즈처럼 다섯 명 친구 사이의 연애담이 주 내용일 줄 알았는데, 아니 잠깐만, 채송화에게 신경외과 레지던트 3년 차 안치홍(김준한)이 호기심을 드러내고, 안정원(유연석)에게는 외과 레지던트 3년 차 장겨울이 관심을 보입니다. 유부남이었던 이익준은 갑자기 이혼을 하고, 흉부외과 부교수 김준완(정경호)은 갑자기 짜장면을 먹으러 이익준 동생 이익순(곽선영)의 부대에 방문하고 핸드폰을 가져다 주면서 손을 잡고 고백을 합니다. 그리고 노블레스노블리제 안정원은 종교에 헌신하는 신부의 삶을 꿈꾼죠. 게다가 베일에 싸인 그들의 과거가 매회 조금씩 드러납니다. 채송화는 과연 대학 시절에 누구를 좋아했을까? 산부인과 조교수 양석형(김대명)은 엄마만 바라보며 살까? 과연 친구들은 친구들로 남을까? 그들 중 누군가는 40대임에도 불구하고 과연 새로운 인연을 만날 수 있을까?  


 
6. 약간은 슬기로운 인생 가이드  


하늘 같은 교수가 누가 봐도 잘못된 방법으로 수술하려고 한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질병을 대하는 법, 슬픔을 달래는 방법은 뭘까? 누구는 칼국수를 양껏 못 먹고 누구는 양 이상으로 먹었을 때 볶음밥은 얼마나 주문해야 할까? 친구 애인이 바람피우는 걸 보면 어떡해야 할까? 모두가 노래 부르고 싶어 안달 난 노래방에서 마이크 잡는 법은?

 

〈슬기로운 의사생활〉은 인생에서 겪는 크고 작은 다양한 문제에 대한 슬기로운 대처법을 알려줍니다. 단 하나의 확실하고 명확한 해결 방법이라기보다 이런 방법도 있다고 슬쩍 알려주는 식 입니다. 살다 보면 병에 걸릴 수도 있고 사랑하는 사람과 헤어질 수도 있다는 것, 그러니까 오늘은 일단 자신의 일상을 제대로 살고, 친구들과 낄낄거릴 수 있을 때 맘껏 낄낄거리라는 것. 웃다가 울다가, 울다가 웃다가 ..

 

〈슬기로운 의사생활〉을 보고 있으면 누군가에겐 반쯤 정신 나간 사람처럼 보일지도 모른다. 뭐, 그게 인생이니까.

 

슬기로운 의사생활

 

이렇게 많은 시청자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슬기로운 의사생활’ 본방송을 놓쳤다면 재방송이라도 봐야 되겠죠…

 

우선, 넷플릭스를 보시는 분들은 넷플릭스에서 ‘슬기로운 의사생활’을 보시면 됩니다. Go!!!!

 

그 외 정규 프로그램으로 본방송 이후 주요 재방송 시간대는 아래와 같습니다.

(포스팅 작성 시간 기준으로 변경될 수 있는 점은 양해해 주세요.)

 

목요일 21시 – 본방송

금요일 00:10, 10:40, 17:40, 22:40 – tvn

토요일 12:20, 18:00 – tvn

일요일 8:49, 16:42 – tvn, 12:30 – O tvn

월요일 13:30 – tvn, 22:15 – O tvn

화요일 15:30, 23:30 – tvn, 19:30 – O tvn

수요일 17:10 – tvn, 20:40 – O tvn

목요일 19:20 – tvn

 

.‘슬기로운의사생활’은 매주 목요일 9시에 Tvn에서 방영되며, 12부작 드라마인데요.. 드라마 시작 전 신원호 감독께서 시청자들이 즐겁게 봐주시면 꼭 시즌제로 운영해 보고 싶다고 하셨는데.. 이 정도 인기면 무조건 시즌제 하셔야 할 거 같습니다~!!

 

그래서 왠지 제 개인적인 예상이지만..’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 1(?) 마지막회인 12부에서도 큰 임팩트 없이 다양한 병원관련 에피소드 이야기를 전개하다가 다섯 친구들의 일상이나, 다섯 친구들의 밴드연주 및 노래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끝나지 않을까 예상합니다.

 

 

슬기로운 의사생활 OST 3 - 조성석 '아로하'
슬기로운 의사생활 OST 1 - 권진아 'Lonely Night'

 

 

 

슬기로운 의사생활 OST 2 - 조이(레드벨벳 JOY) '좋은 사람 있으면 소개시켜 줘'

 

슬기로운 의사생활 OST 5 - 규현 '화려하지 않은 고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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