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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공부

하락장에서 많은 사람들이 돈을 번다는 ‘인버스’? ‘인버스ETF’ 가 뭘까?

by 7★★★★★★★ 2020. 4.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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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은 세계 증시 폭락의 달이었습니다. 요즘 들어서는 조금씩 회복되는 기미가 보이긴 하지만, 지난주까지만 해도 사이드카, 서킷브레이커가 시도 때도 없이 발동될 정도로 하락세가 강세였습니다. 전 세계 86개국 증권시장의 시가총액이 52일 만에(1월 20일~3월 15일) 1경 9천475조 원(18.7%) 가량 증발했다고 하니까요. 

 

그런데, 제가 하락장일 때 어느 게시판을 보니까.. 많은 분들이 인버스. 인버스 하시더라구요. 인버스가 뭘까 궁금해서 찾아봤는데.. 인버스 ETF로 하락장에서 수익을 봤다는 사람들이 많았던거 같아요.. 누군가 수익이 나고.. 난 마이너스가 나면 배가 아픈건 어쩔 수 없지만.. 일단 지식이 있어야 따라라도 갈 수 있을거라 생각하니.. 오늘은 인버스 ETF가 뭔지 확인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출처 : 연합뉴스

 

일단 ETF가 뭐냐면요? ETF(Exchange Traded Funds)는 쉽게 말해서, 여러 상장기업을 모아놓은 묶음 상품을 말합니다. 다양한 주제로 묶인 ‘주식 종합선물세트'와 비슷한 성격이라서, 분산투자 효과를 볼 수 있어요. 

 

여기서 잠깐. ETF는 하나의 특정 상품을 의미하는 게 아닙니다. ETF는 여러 자산을 조금씩 담은 묶음 상품으로, ‘어떤 증권사’에서 ‘어떤 테마’로 자산을 묶었느냐에 따라 엄청나게 다양한 상품이 있어요.

 

ETF(Exchange Traded Fund)는 말 그대로 인덱스펀드를 거래소에 상장시켜 투자자들이 주식처럼 편리하게 거래할 수 있도록 만든 상품입니다. 투자자들이 개별 주식을 고르는데 수고를 하지 않아도 되는 펀드투자의 장점과, 언제든지 시장에서 원하는 가격에 매매할 수 있는 주식투자의 장점을 모두 가지고 있는 상품으로 인덱스펀드와 주식을 합쳐놓은 것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최근에는 시장지수를 추종하는 ETF외에도 배당주나 거치주 등 다양한 스타일을 추종하는 ETF들이 상장되어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이번 하락장에서는 앞에서 제가 게시판에서 여러 사람들이 인버스로 수익이 났다. 자신은 인버스로 간다 등.. 인버스 ETF가 많은 수익을 냈다고 했습니다. 인버스(inverse)는 ‘정반대’라는 뜻이에요. 말 그대로, 인버스 ETF는 반대로 움직이며 수익을 내는 ETF입니다. 지수가 하락할 때 수익을 내고, 지수가 올라가면 손실을 보게 돼요.

 

예를 들어 볼면요.

 

·         일반 ETF의 경우,
          기초지수(aka. 묶음 상품에 들어간 자산 가격)이 1% 오르면 1% 수익을 내고, -1% 손해를 보면 같이

          -1%로 손해를 봅니다. 정비례 관계예요.

·         같은 자산을 담은 인버스 ETF의 경우,
          기초지수의 가격이 1% 오르면 -1% 손해를 봅니다. 반대로 기초지수의 가격이 -1% 내리면 1% 수익을 내죠.

          반비례 관계입니다.

 

이번 하락장에서 인버스 ETF는 큰 인기를 끌었는데요. 하루 거래대금의 경우, 작년 2019년 12월 대비 최소 3배에서 15배까지 뛰었다고 합니다. 

또 실제로 수익도 냈습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상장돼있는 ETF 중 3월 초·중순 가격이 오른 ETF는 모두 인버스ETF 였어요.

 

위에 적힌 내용으로만 생각해보면, 참 돈 벌기가 쉽습니다. 올해 1~2월 즈음, ‘코로나19가 확산된다면… 앞으로 증시가 폭락할 것 같은데... 떨어지기 전에 갖고 있는 주식 다 팔고 인버스 ETF를 사둬야겠어!’라고 미리 생각했다면 3월에 떼돈을 벌었을 테니까요.

 

하지만 하락장에 인버스 ETF에 투자하는 건 상당한 고위험을 안고 있는 선택입니다. 최소한 앞으로 증시가 오를지, 내릴지에 대한 예측이 있어야 하니까요. 지금이 저점인지, 고점인지에 대해서도 감이 있어야 하고요.

 

인버스 ETF 장점

·         증시 하락의 위험이 커질 때 미리 사두고, 증시가 하락할 때 팔면 수익을 낼 수 있습니다. 

·         위와 같은 상황에서 증시 하락기에 투자 손실을 조금이라도 줄일 수 있습니다.

 

인버스 ETF 주의할 점

·         고위험 상품이기 때문에, 많은 돈을 투자할 경우 큰 손실을 볼 수 있습니다.

·         매일 종가(마감가격)를 기준으로 수익률이 계산됩니다. 기초자산의 움직임이 꾸준히 하락하지 않고, 장기간 내렸다 올랐다만 반복하면서 높은 변동성을 보이면 손해가 날 수 있어요.

 

보통 인버스 ETF는 위험 분산의 수단으로 활용됩니다. 주가가 올랐을 때 수익을 보는 주식에 대부분 투자하면서, 이번처럼 다 같이 떨어질 때 방어할 수 있도록 ‘증시가 하락할 때 돈 버는 투자 상품’에 돈을 얼마간 넣어두는 식으로요.

그래도 워낙 리스크가 크기 때문에, 장기간 갖고 있기보다는 하락세가 예상될 때 샀다가 금방 파는 데 적합한 상품입니다.

 

[참고]

[어피티 2020.3.27 - 이번 하락장에서 '인버스 ETF'로 돈 벌었다고]

[네이버 지식백과] ETF (시사경제용어사전, 2017. 11., 기획재정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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