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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세대 애플워치 혈중 산소포화도 측정 기능은 무엇이고 유용할까?

by 7★★★★★★★ 2020. 10.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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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세대 애플워치와 애플워치 SE의 인기가 뜨겁습니다. 애플은 이번 주 애플워치 6세대를 공개했다. 지난주부터 판매를 시작한 이 제품의 가장 대표적인 기능은 전반적 건강 상태를 파악할 수 있는 지표인 혈중 산소포화도의 측정입니다.

 

 

사실 애플워치 6에서 혈중 산소포화도 측정 기능을 제외하면 5세대 워치와 크게 달라진 부분은 없다고 볼 수 있습니다. 특히 코로나19 중환자들 중 산소포화도가 낮은 환자들이 보고되면서 이 새 기능의 추가가 시기적절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상황입니다.

 

국내에서 애플워치 6는 새롭게 나온 스포츠 스트랩도 인기 이지만, 가장 주목받는 기능은 ‘혈중 산소포화도 측정’ 기능일 것 입니다. 애플워치 6를 사용한 혈중 산소포화도 측정은 어렵지 않습니다.

 

 

애플 워치의 산소포화도 앱을 열고, 손을 움직이지 않은 상태로 시작 버튼을 누르면 워치 뒷면의 센서에 불이 들어오며 산소포화도 측정이 이루어집니다. 15초 정도 기다리면 산소포화도가 숫자로 화면에 나타납니다.

 

건강한 성인의 산소포화도는 일반적으로 90퍼센트 중후반대 사이이다. 그런데 폐 질환이나 수면 장애, 호흡기 감염 등이 있으면 그 수치가 낮게는 60퍼센트에서 90퍼센트 초반대까지도 떨어진다고 합니다.

 

 

애플워치의 산소포화도 측정은 당장은 일반인들이 느낄 때 무슨 기능인지 명확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산소포화도를 지속적으로, 그리고 상당한 수준의 정확도로 측정할 수 있게 되면 수면 무호흡증 같은 질환을 진단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합니다.

 

그러나 건강에 큰 이상이 없는 대부분 사람들에게 과연 매일같이 산소포화도를 측정한다는 것이 큰 의미가 있을까요? 캘리포니아대 샌프란시스코 캠퍼스의 심장병 전문의 이선 바이스는 산소포화도 데이터로 인해 오히려 건강 염려증을 유발하고, 불필요한 검사를 요구하는 사람들이 늘어날 수도 있다고 우려를 표하기도 합니다.

 

 

각종 스마트 워치들이 여러 가지 건강 데이터를 제공하기 시작하면서, 이제 그 데이터를 어떻게 활용할지 고민하는 것은 다시금 사용자들의 몫이 되었습니다.

 

2018년 출시된 애플워치 4는 처음으로 심전도 검사 기능을 도입했고, 실제로 심장 질환이 있던 사용자들은 이 기능으로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의사들은 한편으로 이는 전문적인 검사 결과가 아니기 때문에, 이 기록만으로 성급한 결론을 내리거나 심장마비 등 각종 질환에 대한 자가 진단의 기준이 되어서는 안 된다고 경고해왔습니다. 애플워치 6의 산소포화도 데이터도 마찬가지일 것 입니다.

 

애플워치 6를 통한 산소포화도 측정을 통해 건강을 잘 챙기는게 중요하겠지만, 가장 중요한 부분은 의학적 소견이나 진단은 반드시 전문의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는 것 입니다.

 

 

산소포화도가 갑자기 떨어졌다고 해서 놀라거나 호들갑 떨지 말고, 추가적인 검사가 필요할지 전문의에게 상담을 받아야 한다는 것 입니다. 치료와 검사에 대한 구체적인 처방은 애플워치가 아니라 전문 의료인에게 받으라는 것 입니다.

 

건강 데이터는 그 자체로는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그 정보를 어떻게 잘 활용할지를 결정하는 건 우리의 몫 입니다. 워치를 만든 애플도 측정된 데이터를 어디에 쓰라던지, 그 데이터가 어떤 의미라던지 등은 말해주지 않습니다. 체중계가 보여주는 것은 숫자로 된 체중이 전부일 뿐, 당신이 비만이라거나 어떻게 다이어트를 하라고까지 얘기해주지는 않는 것과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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