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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션,G마켓,G9 의 이베이코리아 5조 매물로 나왔다.

by 7★★★★★★★ 2020. 3.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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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알다시피 이커머스 시장은 매년 성장을 하고 있습니다. 2019년 국내 온라인 쇼핑 시장의 예상 규모는 약 134조원으로 전년(111조 원)대비 약 20% 증가했다. 2020년은 시작부터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의 영향으로 사람들이 외출 자체를 기피해, 대부분의 쇼핑을 온라인으로 해결하고 있는 상황이니, 연말에 이커머스 시장은 2019년보다 훨씬 더 성장해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2020년 현재 국내 이커머스 시장을 앞에서 끌고 가는 회사는 쿠팡과 네이버라고 할 수 있을 것 입니다. 쿠팡은 로켓배송으로 대표되는 자체물류 시스템으로 2019년 매출액 4조 4228억원으로 4년새 10배 이상 성장하였습니다. 단, 높아지는 매출액에 비해 쿠팡은 누적되는 적자금액이 걱정거리이긴 합니다.(쿠팡측은 다 계획된 적자라고 하는데요.. 지켜보면 어떤 결과가 나올 지 알 수 있겠죠..) 그리고 국내 최대 검색 포털인 네이버는 가장 많은 사용 유저들을 바탕으로 네이버쇼핑의 몸집을 계속해서 키워나가고 있는 상황입니다.

 

쿠팡과 네이버가 나오기 전 국내 이커머스 시장의 리더는 누구였을까요? 지금은 쿠팡과 네이버처럼 사람들의 잎에 많이 오르내리지는 않지만 10년전에는 옥션, 지마켓으로 대표되는 오픈마켓이 국내 이커머스 시장을 리드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2020년 현재까지도 옥션과 지마켓은 높은 매출액과 안정적인 수익을 올리고 있는 회사이죠. 2020년 현재 옥션과 지마켓은 모두 이베이코리아가 운영 중인데요. 이베이코리아는 국내 2위 커머스사업자 입니다. 그런데 3월 4일 이베이코리아가 매물로 나왔다는 뉴스가 나왔습니다.

미국 이베이 본사는 한국 법인 이베이코리아 보유 지분 100%를 전량 매각하기로 방침을 정하고, 주관사인 글로벌 투자은행(IB)크레디트스위스를 통해 인수 의향이 있는 기업 모색에 나섰다고 합니다

 

이베이코리아의 온라인 거래액은 연 16조원으로 국내 온라인 쇼핑 거래액(약 134조원)의 12%를 차지하고 있는데요. 이베이는 사업 재편을 위해 이베이코리아 매각을 결정한 것이라고 업계 관계자는 전했습니다.

 

이베이코리아가 매물로 나온 것은 미국 이베이 본사의 사업 구조조정 때문이란 것이 재계의 분석입니다. 미국 이베이는 작년 초부터 행동주의 헤지펀드들의 공격을 받고 있는데요, 행동주의 펀드는 상장사 지분을 취득한 뒤 적극적으로 주주권을 행사합니다. 이베이는 이들의 요구를 상당 부분 수용하고 있는데요, 티켓 거래 사이트 스텁허브를 작년에 약 40억달러를 받고 매각했고, 광고사업부도 팔려고 매물로 내놨습니다. 이 과정에서 데빈 웨그니 이베이 최고경영자(CEO)가 작년 9월 사임하는 일도 있었는데요, 이베이코리아도 이 같은 사업 재편의 연장선상에 있다는 분석입니다.

 

재계 관계자는 “1등 사업자인 데다 이익도 안정적으로 내고 있어 많은 기업이 관심을 둘 것 같다”고 말했다. 5조원에 달하는 높은 몸값이 매각에 최대 걸림돌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매각가로 거론되는 5조원은 이베이코리아의 연간 거래액 약 16조원에 0.3배수를 적용한 것입니다. 국내 e커머스(전자상거래)는 기업가치 평가 시 거래액을 기준으로 한다고 합니다.

이베이코리아가 실제 매각이 이뤄질 경우 업계 지도가 바뀔 수 있는 만큼, 어느 기업이 원매자로 나설지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투자실탄이 넉넉한 롯데쇼핑, 이용자 확대를 꾀하는 신세계 등이 예비 인수후보자로 꼽히는데요.

원매자로 우선 거론되는 곳은 롯데쇼핑입니다. 대형마트 3사 중 현금성자산 등 '실탄'이 가장 넉넉하기 때문인데요. 지난해 말 기준 롯데쇼핑이 보유하고 있는 현금·예금은 3조2160억원에 달힙ㄴ;다. 특히 롯데쇼핑은 최근 오프라인 거점 20곳을 폐점한다고 밝히면서 온라인 사업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달 말 정식 오픈하는 통합 온라인몰 '롯데ON'에 개인·법인 판매자가 상품을 등록할 수 있는 오픈마켓(온라인판매중개) 플랫폼을 적용할 예정입니다. 오픈마켓 후발주자로서 이베이 인수를 노릴 유인이 충분하다는 평가입니다.

 

신세계그룹도 이커머스 통합법인 SSG.COM 키우기에 열을 올리고 있어 인수 후보자로 거론됩니다. 이용자 확대를 위한 마케팅비용으로 적자는 746억원에 달하는 데요, 단숨에 이용자를 늘리기 위해 이커머스 인수에 나설 것이라는 시나리오가 꾸준히 거론되는 이유입니다. 특히 SSG.COM 에 오픈마켓 기능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되면서, 신세계가 11번가, 티몬, 위메프 등을 인수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었습니다. 또한 신세계는 SSG.COM 을 통해 온라인전용 물류센터를 3곳씩 가동하며 커머스 시장 확대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SSG.COM 의 2019년 거래액은 2조 8732억원으로 전년 대비 19.7% 성장했습니다. 3번째 물류센터를 지난해 12월 말 오픈했다는 걸 감안할 때 올해 성장세는 더욱 가파를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SSG.COM 의 최대주주인 이마트는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현금성 자산이 약 8,000억원에 불과합니다. 2018년 SSG.COM 의 기업 가치는 약 3조3000억원. 1.5배 덩치가 큰 이베이코리아 인수가 버거울 수 있다는 예상입니다. 물론 SSG.COM 의 재무적투자자(FI)로 있는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 블루런벤처스가 추가 자금 지원에 나설 경우 얘기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롯데나 신세계에게 이베이코리아의 매각 작업이 성공하면 인수 기업이 단번에 온라인 1등 회사가 됩니다. 지난해 국내 온라인 쇼핑 시장 거래액은 약 134조원이고, 이 가운데 약 12%인 16조원이 이베이코리아 몫이었죠. 연간 온라인 거래액 약 8조원을 기록 중인 롯데가 인수하면 점유율은 18%가 되며, 거래액 약 4조원인 신세계가 가져가도 점유율이 15%가 됩니다. 롯데와 신세계 모두 이베이코리아 인수시 이커머스 시장 점유율 1위가 되는 것은 마찬가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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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와 신세계 외에 사모펀드도 매각대상자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사모펀드는 자금력 면에서 우위에 있습니다. 유통 대기업이 사업 침체로 대규모 자금 동원이 쉽지 않은 반면, 사모펀드는 자금력이 풍부합니다. 특히 MBK가 유력 후보로 꼽히는데요, 대형 인수합병(M&A) 때마다 참여한 이력 때문입니다. MBK는 2015년 홈플러스를 인수, 유통업에 이미 진출해 있고, 홈플러스와 이베이코리아 사업을 합친 뒤 시장 장악에 나설 가능성도 있다는 예상입니다.

 

한편 쿠팡과 네이버라는 거대 경쟁자의 존재는 이베이코리아에 관심 있는 기업들에게는 부담입니다. 업계 한 관계자는 “기업 입장에선 5조를 쓰고도 쿠팡과 네이버를 걱정해야 하는 상황이라 쉬운 결정은 아닐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쿠팡과 네이버는 각각 따로 존재해도 위협적이지만, 손을 잡을 경우 유통 대기업도 넘보지 못하는 거대 사업자가 되는데요, 현재 일각에서는 네이버와 쿠팡의 이커머스 협력설이 나오고 있습니다. 최근 네이버 라인과 소프트뱅크의 야후재팬이 경영을 통합하면서 향후 쿠팡의 최대주주인 소프트뱅크 비전펀드와 네이버가 손잡을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된 것입니다. SK증권 보고서에 따르면 네이버와 쿠팡의 국내 이커머스 시장점유율 15.5%, 12.65%으로 각각 1, 2위에 올랐있습니다.

 

한편 이베이코리아는 매각 결정된 게 없다는 의견인데요. 이렇듯 다양한 시각이 존재하는 이베이코리아의 매각이 어떻게 진행될 지 지켜보는 것도 흥미로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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