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경기, 대전 등 중부지방과 광주, 전남, 경남, 부산 등 남부지방 곳곳에서 집중호우가 계속되면서 피해가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낙동강과 섬진강 수계에서 집중된 호우로 일부 제방이 유실돼 수많은 이재민이 발생했는데요. 이로 인한 재산 피해는 가늠하기 어려운 지경인 것 같습니다. 이번 장마는 지난 2011년 호우와 태풍으로 78명이 사망·실종된 이후 최악의 장마인듯 한데요. 체감상으로는 비가 이렇게까지 길게 우리나라에서 온 적이 있었나 기억이 안 날 정도입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오늘부터 남부지방이 태풍 ‘장미’의 직간접적인 영향권에 든다고 합니다. 이번 태풍은 오늘 오후께 부산 경남 지역으로 상륙한 뒤 남동쪽 내륙을 관통해 11일 새벽 동해로 빠져 나갈 것이라고 하는데요. 기상청은 태풍 영향권에 든다면 최대 200㎜의 물폭탄까지도 예상된다고 하니 걱정이 더욱 깊어지는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 오랜 장마로 지반에 약해질 대로 약해진 상태에서 산사태와 제방과 토사의 유출 같은 피해가 추가되지 않을까 걱정입니다. 태풍이 지나갈 때까지 긴장의 고삐를 늦춰서는 안 되겠습니다.
또한 태풍 장미가 오기 전, 남부지방을 강타한 집중호우가 중부지방으로 옮겨온 후 10일 새벽까지 최대 500mm의 비를 뿌릴 것으로 예상되며 피해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팔당댐 방류량 증가에 따른 한강 수위 상승으로 서울은 올림픽대로, 동부간선도로 등 주요 도로를 통제하는 등 교통 통제에 나섰고 11개 한강공원의 출입 역시 통제됐습니다. 이렇게 되면 10일 월요일 서울 출근길 대란도 염려되는 상황입니다.
한탄강은 수위가 상승하며 인근 218가구 주민 389명이 근처 초등학교와 마을회관 등으로 대피했고 경기 연천과 포천, 강원 철원 지역에서는 임진강과 한탄강 수위 상승에 따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인근 주민들의 사전 대피 독려에 나섰다고 합니다.
여기에 제5호 태풍 ‘장미’까지 경남 지방을 관통할 것으로 전망되며 전국적으로 11일까지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되어, 이에 따라 추가 비 피해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경기, 충남에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50mm의 강한 비가 내리며 저지대 주민들은 침수 걱정에 잠을 이루지 못할 듯 합니다.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장미는 9일 일본 오키나와 남남서쪽 부근 해상에서 발생해 북상, 10일 오전 남해안에 상륙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장미는 올여름 우리나라에 진출하는 첫 태풍으로, 10일 밤 동해 상으로 진출할 것으로 보이며 태풍의 세력은 그리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번 태풍은 만조 시기와 겹치면서 많은 비가 예상돼 해안 저지대와 농경지의 침수, 산사태, 축대붕괴 등 피해에 대한 철저한 대비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특히 남부지방은 10일 밤까지 태풍의 직접적인 영향으로 300mm 이상의 비가 예상되고 있으며 태풍의 이동 경로에 가장 가까운 제주도와 경상남도, 지리산 부근에서도 최대 300mm 이상의 비가 올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게다가 태풍 장미의 경우 약한 규모는 소형급이나 한반도에 직접 상륙하는 데다 순간 최대 풍속이 초속 25m 이상이 될 것으로 전망돼 강풍 피해가 클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이미 이번 달 내내 이어진 전국적인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주민들의 한숨이 더욱 깊어질 것 같습니다. 태풍으로 더 많은 피해가 생기지 않을까 하는 걱정 때문입니다.
장마와 태풍 같은 천재지변은 불가항력적이라고 하지만 얼마나 적극적으로 대비하느냐에 따라 피해정도는 확연히 달라질 수 있습니다. 예보된 기상특보에 따라 조금만 더 주의를 기울이고, 제때 안전 조치를 한다면 인명 피해는 막을 수 있습니다. 저지대 상습 침수지역과 산사태 위험지역, 피해가 우려되는 논밭과 과수원의 철저한 배수 점검과 수목관리가 필요합니다. 집 주변에 바람에 날아갈 만한 물건이 있으면 미리 치워둬야 합니다. 만약 치울 수 없는 물건일 경우에는 바람에 날아가지 않게 단단히 묶어두는 것이 중요합니다. 해안가에서는 선박을 미리 단단히 결박해둬 태풍 피해를 막아야 할 것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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