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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노애락-일상공유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 ‘조 바이든’ 그는 누구인가?

by 7★★★★★★★ 2020. 7.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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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1월 3일에 열릴 미국 대선에서 민주당 후보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현 대통령을 이길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들이 계속해서 나오고 있습니다. 최근 나온 각종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민주당 조 바이든의 지지율은 대체로 50%를 웃돌며, 트럼프 대통령을 4~14%P 차이로 앞서고 있기 때문입니다. 

 

 


 
미국 CNN 방송은 1940년 이후 현직 대통령이 출마한 역대 미국 대선에서 본선 4개월을 앞두고 50% 넘는 지지율을 보인 후보가 패배한 적은 없었다며 “이변이 일어나지 않는 한 트럼프가 재선하기는 어렵다”고 보도하기도 했습니다.
 
지금 추세가 이어진다면 4개월 뒤에 미국 대통령이 바뀔 수도 있다는 건데, 우세를 점하고 있는 바이든은 어떤 인물일까요? 오늘은 조 바이든 이라는 인물이 어떤 사람인지, 그리고 그의 주요 정책들은 무엇인지와 우리나라에 미칠 영향은 어떤게 있을지 알아보겠습니다.

 

 

  조 바이든 지지율  

가장 최근에 공개된 여론조사에 따르면, 상대 후보인 공화당 후보인 트럼프 현 미국 대통령보다 15% 가량 높은 상황입니다. 미국의 코로나19 확진자는 총 400만 명 이상, 사망자는 약 15만 명 가량으로,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19에 잘 대응하지 못하면서 사람들의 마음을 많이 잃었다는 분석입니다. 두 후보 중 코로나19 대응을 누가 더 잘할 것 같냐는 질문에 바이든을 더 신뢰한다고 대답한 미국인이 20% 가량 더 많은 수치가 지지율 차이를 나타내는 듯한 상황입니다.

 

 

  조 바이든은 누구?  

조 바이든은 1942년생으로 올해 만 77세. 1946년생으로, 만 74세인 트럼프보다도 나이가 많은 고령의 후보입니다. 만약 조 바이든이 당선될 경우 미국 역사상 최고령 대통령이 됩니다. 그래서 트럼프는 이 지점을 공격 포인트로 활용하기도 합니다. 바이든을 ‘슬리피(Sleepy·졸린) 조’라고 부르며 늙고 나약한 후보라는 이미지를 씌우는 겁니다.

 

조 바이든은 고령인 만큼 정치 경력이 풍부합니다. 변호사 출신인 그는 1972년, 만 29세란 젊은 나이에 델라웨어주에서 미국 역사상 최연소 상원의원으로 당선된 이후 내리 7번 연속 당선돼 무려 36년 동안 상원의원을 지냈습니다.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시절엔 8년간 부통령을 맡기도 했습니다.

 


 
의원으로 일할 동안 그는 본래 전공인 법률 외에 외교 쪽으로도 전문성을 쌓았습니다. 1987년부터 1995년까지 상원 법사위원장을 지내다가 외교위원회로 자리를 옮겨 세 차례나 상원 외교위원장을 지냈습니다. 오바마가 바이든을 부통령으로 지목한 것도 자신에게 부족한 외교 정책 면에서 바이든이 전문가로 통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있습니다.

 

  조 바이든 대선 도전 이유  

조 바이든은 왜 이렇게 늦은 나이에 대선에 도전했을까요? 사실 그는 벌써 세 번째 대선에 도전하는 ‘3수생’입니다. 1988년 대선에 출마하려 경선에 나섰지만 영국 정치인의 연설을 표절했다는 의혹을 받아 중도 사퇴했고, 2008년엔 ‘오바마 돌풍’에 밀렸습니다.

 

 


 
2016년 대선 땐 아예 경선에도 출마하지 않았는데, 그 배경엔 아픈 가족사가 있습니다. 2015년에 장남 보가 뇌암으로 사망하자 슬픔에 빠져 출마를 포기한 겁니다. 그가 이토록 아들에게 애틋한 이유는 상원의원에 처음 당선된 1972년에 아내와 13개월 된 딸을 교통사고로 잃은 기억 때문입니다. 당시 사고에서 중상을 입고 살아남은 두 아들 중 한 명이 사망해 바이든의 상심이 컸던 것으로 보입니다.

조 바이든이 유권자 지지를 모으고 있는 데에는 이런 비극적인 가족사로 얻게된 ‘치유자’ 이미지가 작용한 것이란 분석이 나옵니다. 그는 최근 백인 경찰관에 희생된 흑인 조지 플로이드의 유족을 만나 위로를 전하는 등 트럼프와는 대조되는 인간적인 면모를 보였습니다. CNN은 바이든이 “미국의 최고 치유자(healer-in-chief)를 추구하고 있다”고 평가하기도 했죠.



  조 바이든 주요 정책  

친환경 : 석탄과 천연가스를 중심으로 해오던 에너지 개발을 친환경적으로 바꾸겠다는 건데요. 2조 달러를 투자해 100만 개의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 계획이고,. 또 정부 이동수단부터 전기차로 바꾸고, 집을 지을 때도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최소화할 거라는 계획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탈퇴한 파리 기후변화 협약에도 다시 가입해서, 궁극적으로는 2050년까지 미국의 탄소 배출을 0으로 만드는 게 목표라고 합니다.

 

의료 서비스 : 미국의 건강보험은 악명이 높은데요. 조 바이든은 전 국민에게 건강보험을 제공하는 오바마케어의 범위를 더 넓히겠다고 주장합니다. 더불어 불법 이민자에게도 보험 혜택을 줄 계획입니다.

 

 

경제 : 제약·자동차·청정에너지 등 첨단기술을 연구하고 개발하는 데 3000억 달러를, 미국산 물품과 서비스를 우선적으로 사는 데 4000억 달러를 써서 일자리 500만개를 만드는게 목표입니다.

 

세금 : 트럼프 대통령이 줄여준 세금을 다시 늘리겠다고 주장합니다. 특히 돈을 많이 버는 사람과 기업 위주로 세금을 더 물리겠다는 정책입니다.(기업이 내는 법인세는 21% → 28%, 1년에 40만 달러 넘게 버는 사람의 소득세는 37% → 39.6%)

 

 

  우리나라에 미칠 영향  

미/중 사이에 낀 샌드위치 : 조 바이든이 외교 정책 중 가장 중요하다고 꼽은 것 중 하나가 중국을 견제하는 건데요. 그동안 미국은 이란 등 중동의 테러 세력에 맞서는 것에서 힘썼는데, 이제 러시아·중국 같은 권위주의 체제와 더 맞서야 한다는 것이 조 바이든의 생각입니다. 그래서 바이든이 대통령이 될 경우 우리나라는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눈치 게임을 해야할 수도 있습니다.

 

 

 

북한문제 : 조 바이든은 북한과 얘기하는 건 좋지만, 핵과 관련된 구체적인 약속 없이는 김정은 위원장과 만나지 않겠다는 강경한 입장입니다. 자신이 대통령이 되면 일본·한국 등 동맹국과 더 친하게 지내고, 중국이 북한을 압박하도록 하겠다고도 말하기도 했습니다.

 

 

정치 경력만 50년이 넘고, 대통령 선거 삼수생인 조 바이든이 과연 이벤에는 승리하여 미국 역사상최고령 대통령이 될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할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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