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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들이 열광하는 놀이터 Z세대 앱, 러블리마켓 웨이브 뮤즈라이브

by 7★★★★★★★ 2020. 7.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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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블리마켓은 어른에겐 이름조차 생소하지만 10대들이 열광하는 쇼핑 앱 입니다. 어른들 눈으론 해석하기 난해한 러블리마켓의 강점은10대에겐 쇼핑보단 친구를 사귀는 공간으로 통하기 때문입니다. 러블리마켓뿐 아니라, 웨이브, 뮤즈라이브, 젠리 등도 이전과는 전혀 다른 소비 세대라는 Z세대(1990년대 중반 이후 출생, 15~24세)들이 열광하는 앱이라는 특징이 있습니다.

 

 

'10대들의 놀이터'는 문화 현상이기도 하지만, 차세대 테크놀로지 주자이기도 합니다. 7~10년 전 10대 소비자를 잡은 네이버웹툰이나 배달의민족은 이젠 모든 세대를 관통하는 주요 서비스로 자리 잡은 것을 볼 때 말이죠.

러블리마켓은 본래 여고생들이 자기들의 같은 또래인 여중고생 손님들을 위해 홍대에서 연 플리마켓에서 시작했습니다. 러블리마켓을 주로 이용하는 10대들은 스스로를 러덕이라고 부르며 동질감과 소속감을 느끼며 하나의 패션 친구 그룹으로 성장했습니다. 코로나 확산 직후인 2월 온라인 패션 행사 때는 러블리마켓 접속자 수가 10만명이었습니다. 러블리마켓의 이용자 95% 정도가 10대로 10대들의 사랑을 받는 대표적인 앱 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김동화 러블리마켓 대표는 "10대 여중고생들이 친구에게 '옷 사러 가자'고 하는 말은 실은 '놀러 가자'는 뜻"이라고 말하며 러블리마켓의 인기비결을 설명했습니다.

 



3년 차 스타트업인 웨이브는 영상 통화 기반의 놀이 앱 입니다. 최대 8명이 동시에 영상 통화를 하면서 틀린그림찾기와 같은 게임을 즐기는 방식으로 즐기는 앱 인데요. 웨이브에서는 그냥 멍하니 같은 유튜브를 보면서 낄낄거리기도 합니다. 웨이브는 작년 10월 가입자 100만명을 넘더니, 올 5월 150만명을 돌파했으며 가입자의 90%가 24세 이하 연령대 입니다. 웨이브의 이성호 대표는 "과거에는 전화로, 문자로 친구들과 떨던 수다가 이젠 영상으로 바뀐 것"이라며 "내년 말까지 300만 가입자 확보가 목표"라고 했습니다.

 



뮤즈라이브는 '덕질하는 10대 음악팬들의 커뮤니티 공간'입니다. 요즘은 대부분 멜론과 같은 디지털 음원을 듣는데, 뮤즈라이브는 과거 CD와 비슷한 역할을 하는 1만8000~2만3000원짜리 키트 앨범을 판매 합니다. 스마트폰 하단에 CD의 4분의 1 크기인 키트를 갖다 대면 키트 플레이어 앱에서 음악을 들을 수 있습니다.

 

예컨대 아이돌 엑소의 6집 앨범 'obsession(옵세션)' 키트를 사서, 스마트폰 하단에 갖다 대면 10곡이 다운로드되는 것 입니다. 이 키트를 사면 엑소의 팬 커뮤니티에 참여할 수 있다. 같은 팬들끼리 엑소 이야기를 나누는 것은 물론이고 구매한 음원의 반주에 따라 노래를 부르고 공유할 수 있습니다. 뮤즈라이브에서는 해외 팬들 간 대화를 돕기 위해 자동 번역 기능도 제공합니다. 뮤즈라이브의 Z세대(15~24세) 비중은 67%라고 합니다. 뮤즈라이브의 석철 대표는 "작년 60만개 키트를 팔았는데, 올해는 상반기에만 60만개 팔았고, 연내 150만개까지 팔릴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10대 디지털 놀이터의 공통점은 '커뮤니티'형 앱이라는 점 입니다. Z세대는 쇼핑·음악·게임을 온라인 친구와 함께 즐기는 방식을 선호하는 것이죠. 열 살도 되기 전부터 디지털 기기에 익숙한 Z세대인 만큼, 온라인에서 사귄 친구도 현실 세계와 마찬가지로 진짜 친구로 느끼는 것으로 판단됩니다. 중국의 15초짜리 동영상앱 틱톡이나 프랑스의  친구 위치 공유앱 젠리와 같이 세계 10대들이 열광하는 'Z세대 앱'들도 마찬가지 입니다.

 

 

10·20대 문화를 주로 다루는 매체인 대학내일의 이시은 에디터는 "10대들은 단순 소비만이 목적이 아닌, (같은 취향을 가진) 온라인 친구를 사귀거나 소셜미디어에 콘텐츠를 공유하는 걸 더 중요하게 생각한다"며 "커뮤니티와 소속감이 10대 소비자를 잡는 키워드"라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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