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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 자동차 용 배터리 공급망 다변화 꾀하는 현대자동차 삼성 SDI와 손잡을까?

by 7★★★★★★★ 2020. 5.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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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재계를 대표하는 두 사람,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정의선 현대차 수석부회장과 충남 천안 삼성SDI 공장에서 전격 회동을 했습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정의선 현대자동차 수석부회장이 13일 단독 면담을 하고 차세대 전기 자동차용 배터리 사업의 협력 방안을 논의했는데요. 재계 1, 2위 그룹을 이끄는 두 사람이 사업 목적으로 만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합니다. 정부가 신성장 산업으로 정한 미래차 분야에서 재계 ‘빅2’가 손을 잡은 것 자체로 상징적인 의미가 있다는 분석이 나오는 상황입니다.

 

현대 전기차 는 최근 세계 1위로 올라선 LG 화학 전기차 배터리 를, 기아 전기차 는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를 주로 쓰고 있습니다. 그동안은 현대차가 사용하는 현대 자동차 전기차 배터리 와 삼성SDI가 주로 생산하는 배터리가 달라 삼성 sdi 전기차 배터리 는 현대차에서 사용하지 않고 있었습니다..

 

현대 자동차 전기차

 

이날 회동에 대해서 현대차 관계자는 “전고체 배터리 등 신기술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는 게 이번 만남의 취지”라며 “구체적인 협업 방안은 좀 더 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 수석부회장 등 현대차 관계자들은 이날 삼성의 전고체 배터리 개발 현황에 대한 설명을 듣고 선행 개발 현장도 둘러봤습니다. 전고체 배터리는 리튬이온이 이동하는 전해질을 고체로 만든 차세대 제품입니다. 기존 배터리보다 크기가 작고 안정성은 높아 전기차산업의 ‘게임체인저’로 불리는 제품입니다. 삼성종합기술원은 최근 한 번 충전으로 800㎞를 달릴 수 있는 전고체 배터리 연구 성과를 공개한 바 있습니다.

이 부회장과 정 수석부회장은 이날 오전 10시께 만나 세 시간가량 면담했다고 합니다. 전고체 배터리뿐 아니라 두 그룹 간 다양한 협력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대·기아차의 전기차 배터리 납품처로 삼성SDI를 추가하는 방안 등이 거론됐을 것이란 관측입니다.

 

기아 자동차 전기차

 

이번 회동을 통해 두 회사가 배터리 설계 단계부터 긴밀하게 협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삼성그룹과 현대자동차그룹이 글로벌 미래자동차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손을 잡을 가능성이 커졌다는 분석입니다. 경제계에서는 이번 회동을 계기로 한국 1, 2위 그룹이 전기차 배터리 및 전기차 산업의 글로벌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해 힘을 모을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 부회장과 정 수석부회장은 이날 만남에서 차세대 전기차 배터리 에 대해 집중적으로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두 사람이 만난 장소부터가 배터리를 제조하는 삼성SDI공장이기도 하구요. 그만큼 두 사람이 전기차 배터리 에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삼성 SDI 와 관련 부품사의 입장에서는 엄청난 호재가 될 전망입니다. 삼성SDI가 LG화학을 따라잡기 위해서는 현대차와 같은 대량 생산 메이커를 수요처로 확보하는 것이 중요한데, 이번 회동을 계기로 현대차가 삼성 SDI 배터리 도 사용할 확률이 높아졌기 때문입니다. 또한 현대차로서는 전기차 배터리 공급처를 다변화하면 공급이 원활하지 않을 경우를 대비하고 가격협상력을 높일 수도 있습니다.

 

전기 자동차 용 배터리

 

글로벌 전기차 시장은 해마다 10% 이상 성장하고 있는 시장입니다. 2030년이 되면 세계에서 판매되는 차량 가운데 절반이 전기차 가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는 상황인데요. 현대차그룹도 글로벌 전기차 시장의 주도권을 잡기 위해 2025년까지 10조원 이상을 투자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현대·기아자동차는 이때까지 친환경자동차 라인업을 44종으로 늘리고, 이 중 절반 이상인 23종(현재 9종)을 순수 전기차로 출시할 계획입니다. 글로벌 전기차 시장점유율을 10%까지 끌어올려 현재 세계 4위에서 세계 2위의 전기차 제조사로 올라서겠다는 목표입니다.

이런 전기차 시장에서 전기차 배터리 는 전기차 의 핵심 부품입니다. 내연기관차의 성능은 엔진이 좌우했지만, 전기차 시대에는 배터리의 중요성이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고성능 배터리를 안정적으로 확보하지 못한 전기차 제조사들은 시장에서 도태될 것이기 때문에 자동차 제조회사에게 안정적이고 좋은 성능의 전기차 배터리 공급망은 아주 중요한 상황입니다.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시장이 매년 35% 이상 커질 것이라는 내용의 전망도 있습니다. 이에 맞춰 삼성은 10년 전인 2010년 전기 자동차 용 배터리 를 ‘5대 신수종 사업’ 중 하나로 선정했습니다. 그만큼 시장 잠재력을 높게 평가한 것 입니다.

 

이날 회동을 계기로 삼성SDI 배터리가 현대·기아차 전기 자동차 에 장착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미래형 배터리로 불리는 전고체 배터리 를 공동으로 개발할 가능성도 거론되구요. 삼성과 현대차는 당장 전략적 제휴 등으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지만, 전문가들은 두 회사의 협업이 시간문제라고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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