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돈 - 과 관련된 것들

유퀴즈 ‘강방천 회장’ 주식 대가의 투자 비법 공개 그리고 그의 시계는?

by 7★★★★★★★ 2021. 2. 20.

11월 25일 방송된 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럭' 82회에서는 '어떻게 살 것인가' 특집을 맞아 인생을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의 막연한 질문에 해답을 찾아가는 시간을 가졌는데요, 그 중 제 눈길을 가장 끈 인물은 종잣돈 3,400만 원을 6,000만 원으로 불리고, 1억을 156억으로 불리며 투자의 신화를 쓴 강방천 회장의 이야기였습니다.

 

 

 

IMF 시기 1억으로 156억을 벌었다는 에셋플러스자산운용 강방천 회장이 인생을 말하기 위해 '유 퀴즈 온 더 블럭'을 찾았는데요. 강병천 회장을 만난 조세호가 강병천 회장의 왼쪽 손목에 있는 IWC시계에 주목했고, 강방천 회장은 "제가 이 회사 주인"이라고 말해 놀라움을 안겼습니다. 강방천 회장의 주인이라고 한 이유는 그가 IWC시계 회사 주주라서 인데요, 강 회장은 "소비하자마자 괜찮다고 느끼면 주주가 되자. 그게 주식의 본질"이라고 말을 이었습니다.

 

그 이후 강방천 회장의 돈으로 돈을 번 인생 스토리가 시작됐는데요. 강방천 회장은 "운이 많이 따랐다"는 겸손과 함께 "그때 1달러당 800원 환율. 당시 아파트 가격은 8, 9억이었다. 8억짜리 집이 있으면 백만불 부자잖냐. 한국 1인당 국민 소득은 미국의 ⅓인데, 아파트 한 채만 갖고 있는 백만장자가 이렇게 많다는 게 이상했다. 국내 자산 가격이 너무 비싸다는 관점에서 달러를 샀다"고 밝혔습니다. 그리고 달러는 1달러 약 1,400원까지 올랐고 투자한 3,400만 원은 금세 6,000만 원으로 불어났다고 합니다.

 



강방천 회장의 다음 투자는 IMF 구제금융 사태가 터지고 나선 증권이었습니다. "자본주의가 존재하는 한 증권업은 존재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었다고 하는데요. 그 후 강방천 회장은 증권주를 매수하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강방천 회장은 "(주당) 1,200원에 샀는데 주가가 계속 떨어졌다. (반토막이 나도 계속) 샀다. IMF가 6개월 사이에 빨리 극복이 됐다"는 설명도 이어졌습니다. 이후 600원까지 떨어졌던 주식은 두 달 만에 12,000이 됐고, 수익률 2,000%였다고 하는데요. 강방천 회장은 "3, 4년 후를 생각하고 샀는데 IMF가 갑작스럽게 극복이 됐다"며 그렇게 번 돈이 67억이라고 밝혔습니다.

 

 



그의 다음 투자는 택배 회사였다고 합니다. "그때 홈쇼핑 두 개 회사가 막 등장했다. 통신 판매, 카탈로그 판매가 등장하고 인터넷 초창기였다. 그 현상을 목격하며 '누군가 배송을 해주지 않겠냐' 싶어 택배회사에 주목했다"는 것 인데요.

 

그렇게 두 개의 택배회사에 투자하며 돈은 150억 대까지 불어났습니다. 강방천 회장은 "거의 한 달 사이 일어난 일. 3, 4년 기다렸는데 너무 빨리 회복된 것 아닌가 싶더라"고 대수롭지 않게 말해 더욱 눈길을 끌었습니다.

 



유재석은 "남들이 보지 않는 곳에서 투자 기회를 엿보신 것"이라고 감탄했고, 강방천 회장은 "많은 사람들은 비법을 찾아 다닌다. 소문, 정보. 저는 지갑이 어디에 열리는지 주목한다. 많은 사람들은 주가에 주목하는데 출발지는 소비다. 지갑만 관찰하면 오류 없이 맞힌다"고 자신의 통찰력 깊은 투자 비법을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강방천 회장 역시 실패의 경험이 있었다고 하는데요. 때는 2000년, IT버블 때였습니다. 강방천 회장은 "제가 IMF 때 돈을 많이 벌었잖냐. 주변에서 '투자 좀 해달라'고 해 3,000만 원~5,000만 원씩 50, 60개 투자했다. 40~50억. 반절은 인연 때문이었고 반절은 욕심 때문. 5년 지나니 그 종목 중 두 개만 살고 다 사라졌다. 제 돈 4~50억이 사라진 걸 보며 얻은 교훈은 상장된, 알고 있는 주식에 투자하는 게 얼마나 행복한지를 알게 됐다"고 당시의 깨달음을 전했습니다.

 

 



이날 강방철 회장은 "내가 잠자고 있을 때도 돈을 벌고 싶고 내가 아니어도 남들이 벌어주고 시스템이 벌어주는 게 있다면 얼마나 좋겠냐. 그게 바로 기업의 주주가 되는 것"이라고 명쾌하게 말했지만, 유재석은 "조세호도 어딘가의 주주지만 잘 때도 돈을 넣어주고, 일 할 때도 돈을 넣어주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습니다.

 

조세호는 "빨간색이 하나도 없다. 오늘 아침에도 눈을 의심했다"고 울부짖었는데요. 이에 강방철 회장은 타인이 전한 소문에 넘어가지 말 것, 만드는 제품과 서비스를 보고 투자할 것, 인기 있는 주식이 아닌 좋은 주식을 살 것, 비쌀 때보다 쌀 때 살 것, 좋은 것이라면 오래 함께할 것, 분산투자할 것, 되도록이면 애초에 팔지 않을 펀드를 살 것 등 간단하지만 쉽게 간과하곤 하는 조언을 남겨 깊은 인상을 남겼습니다.

 

 

 

다들 알지만 쉽게 할 수 있는 투자의 비법들인데요, 흔들리지 않고 실천할 수 있는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는 하루가 되야겠습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