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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노애락-일상공유

야구의 계절이 시작됐습니다! KBO 프로야구 연습경기 시작 그리고 5/5일 개막 확정

by 7★★★★★★★ 2020. 4.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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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4월 21일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모든 스포츠가 잠시 멈췄던 대한민국에서 프로야구가 다시 시작되었습니다. KBO는 오는 5월 5일 어린이날로 정규시즌 개막일을 확정했고, 동시에 21일부터 최종 점검을 위한 타팀과의 연습경기 일정을 시작했습니다.

 

야구장에 야구가 돌아왔습니다다. 팀별 자체 청백전이 아니라 정식 유니폼을 입고 두 팀이 맞붙었습니다. 다 비슷해졌지만 가장 중요한 한 가지가 달랐습니다. 한국 야구의 가장 큰 힘인 팬들이 야구장에 없었습니다.

 

 

21일 무관중 연습경기를 시작하여 지난해 10월 한국시리즈 이후 6개월 만에 야구가 돌아왔습니다. 코로나19 감염을 막기 위해 야구장에서 선수단 및 스태프의 동선은 최소화됐다고 합니다. 경기장 입구에서 출입하는 모든 이들을 대상으로 발열 체크를 했고, 연습경기 역시 숙박을 하지 않고 원정경기를 출퇴근하는 방식으로 이뤄졌습니다

 

심판들은 모두 마스크를 쓰고 위생 장갑을 꼈습니다. 주심은 얼굴 보호대 안쪽에 또 마스크를 써야 했구요. 맨손 하이파이브가 금지되자 각 팀별로 다른 방식의 세리머니가 등장했습니다. 침 뱉기도 금지됐는데, 이것은 철저하게 지켜지지는 않았다고 합니다. 선수들은 “침 뱉는 것은 자제하려고 했는데 나도 모르게 한두 번은 한 거 같기도 하다”고 말했습니다. 침뱉는 행위도 앞으로는 철저히 지켜지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잠시 연습 경기 중계를 보다 보니, 팬들의 응원소리가 들리지 않다보니.. 투수가 던진 공이 미트에 꽂히는 소리, 타자가 타격을 하고 아쉬워 하는 소리, 덕아웃에서 말하는 소리 등 야구 고유의 ASMR을 느낄 수 있는 색다른 재미(?)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보면서 걱정 되었던건.. 선수들의 목소리가 워낙 잘 들리다 보니.. 플레이 도중 선수들은 이제 식빵(?)을 구우면 절대 절대 안 될거 같더라구요. 욕 하지 않길 바랍니다!!!

 

 

KBO는 당분간 무관중 경기를 원칙으로 하며 경기 중 그라운드와 덕아웃을 제외한 모든 구역(라커룸 포함)에서 마스크 착용을 강력 권고한다고 합니다. 맨손 하이파이브나 악수 등의 접촉 역시 자제하도록 했고, 경기 중 침뱉는 행위는 강력히 금지할 예정입니다.

 

KBO는 혹시 모를 사태를 대비해 유증상자 및 확진자 발생에 대비한 매뉴얼도 준비했습니다.
만약 선수단에서 유증상자가 발생하면 해당 인원이 우선 격리됩니다. 진단 검사 결과 확진 판정을 받을 경우 정부에서 파견된 역학조사관의 판단에 따라 접촉자를 분류하고, 접촉자에 한해 14일간의 자가격리 조치가 취해지며, 해당 구장은 최소 2일간 폐쇄됩니다. KBO는 역학조사관의 조사 결과 접촉자의 범위가 리그 진행에 지장이 있을 것으로 판단될 경우 리그 중단 여부를 검토할 예정입니다. 리그 중단 여부는 긴급 실행위원회 또는 이사회를 통해 결정될 것 이라 합니다.

 

 

연습경기 시작과 함께 KBO는 정규 시즌 개막일을 확정했습니다. KBO 이사회는 21일 네 번째 이사회를 열고 2020 프로야구 시즌 개막일을 5월 5일로 결정했습니다. 당초 5월 1일이 유력했지만 조금이라도 시기를 늦추는 것이 코로나19 방역에 도움이 된다는 의견을 수렴한 것으로 보입니다.

당분간은 무관중 체제입니다. 류대환 KBO 사무총장은 "위험이 많이 줄어들었다고 판단될 때 (관람석의) 10%, 20% 등 점진적으로 입장을 허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사회는 개막일 확정과 동시에 시즌 전반에 대한 운영 방식도 발표했습니다. 팀당 경기 수는 144경기로 하되 올스타전은 치르지 않습니다. 5전3선승제 준플레이오프는 3전2선승제로 변경되며 정규시즌에서 우천 취소 경기가 나오면 월요일이어도 경기를 할 예정입니다. 개막일이 1일에서 5일로 소폭 늦춰진 만큼 팀당 연습경기는 기존 4경기에서 7경기로 늘어났습니다. 일정이 차질 없이 진행되면 올해 프로야구 정규시즌은 오는 11월 2일에 마감되며 같은 달 4일부터 포스트시즌을 시작해 28일까지 한국시리즈를 마무리할 수 계획입니다

 

단, 추워지는 날씨를 고려해 11월 15일 이후의 경기는 고척돔에서 중립 경기로 진행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출처 - 연합뉴스

 

프로야구가 시작한 건 야구팬으로써 반가운 소식인데요. KBO가 정규시즌 144경기 체제를 고려한 건 좀 안타깝습니다. 야구가 격렬한 운동은 아니지만, 매일 해야 하는 스포츠이고.. 부득이한 상황으로 연기가 되었고.. 또 시작하고도 연기가 될 수 있는 상황을 고려했을 땐 개인적으로는 경기수를 좀 줄이고 시작하면서 융통성있게 대처해 나가야 하는게 맞지 않을까 생각되어 지네요..

 

어차피 결정되고 시작된 거… 부디 아무일 없이 중단없이 시즌이 운영되고.. 무관중에서 관중들도 점차 늘어나며 정규시즌이 정상적으로 이루어지길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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