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희노애락-일상공유

급격한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에 따라 이탈리아 전국봉쇄 초강수 전국민 이동제한 명령

by 7★★★★★★★ 2020. 3. 11.
반응형

“믿을 수 없었다. 내가 지금 어디라고? 로마라고? 도대체 믿기지가 않아 왼쪽으로 고개를 돌렸다. 고대 유적들이 천역덕스럽게 발밑을 뒹굴고 있었다. 다시 오른쪽으로 고개를 돌렸다. 관광객들이 줄을 서서 성당으로 들어가고 있었다.”

(김민철 작가의 ‘하루의 취향’ 중)

 

위와 같은 경험을 우리는 아마도 한동안 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때문이지요. 우리가 해외로 나가는 것도 힘들어진 상황이지만, 위 글의 배경인 이탈리아는 급격하게 늘어나는 코로나19 확진자의 영향으로 6000만 인구의 이동 제한 조치를 시행했다고 합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가 1만명에 육박하자 이탈리아 정부가 '전국 이동제한령'이라는 강력 대책를 내놨다.


가디언, 파이낸셜타임스(FT) 등에 따르면 주세페 콩테 이탈리아 총리는 9일 저녁(현지시간) 언론 브리핑을 열고 "오는 10일부터 북부 지역에 한해 취했던 일명 '레드존(적색지대·봉쇄)' 조치를 이탈리아 전역으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이는 다음달 3일까지 효력을 발휘한다.  

이에 따라 이탈리아 인구 6000만명의 이동은 엄격하게 제한된다. 긴급한 건강, 혹은 업무상의 이유가 아니라면 누구도 거주지역을 떠날 수 없다. 모든 국민은 이동이 필요할 경우 경찰, 혹은 군에 자신의 이동 계획을 밝혀야 한다. 이같은 조치를 어길시엔 벌금형, 혹은 금고형에 처한다.  

대중이 모일 수 있는 모든 장소는 폐쇄됐다. 대학을 포함한 모든 학교는 문을 닫았다. 집회나 모임도 4월3일까지 금지된다. 극장, 체육관, 술집도 문을 닫는다. 결혼식과 장례식도 열어서는 안 된다. 프로축구리그 세리에A를 비롯한 모든 스포츠 경기도 중단된다.


이탈리아 콘테 총리는 "우리는 긴급한 상황, 또는 필수적인 용무가 아니라면 다른 곳으로 이동해서는 안 된다"면서 "다만 해외에 여행 중인 이탈리아 국민은 이같은 제한을 받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우리의 생활습관을 바꿔야 한다. 모두 이탈리아를 위해 무언가를 포기해야 한다"며서 "더 이상 시간이 없다는 가정하에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콘테 총리는 "이번 발병은 우리 의료 시스템에 큰 부담을 주고 있다. 전국적으로 초강수를 취해야 할 필요성이 있었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현재 수치로 보면 중증 환자와 불행히도 목숨을 잃은 국민의 수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는 점을 알 수 있다. 우리는 당장 조치를 취해야 하고 함께 힘을 모아 이같은 엄격한 기준에 적응해야 성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세계보건기구, WHO가 "팬데믹 위협이 매우 현실화 됐다"고 했습니다. 감염병의 세계적인 유행이 임박했다는 거지요. 구체적으로는 여섯 대륙 가운데 두 대륙 이상에서 지속적인 지역 감염이 일어나는 상황으로, 감염병 경보 단계 가운데 가장 위험한 수준입니다.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 국가들뿐 아니라, 유럽과 중동, 미국으로 바이러스가 퍼지고 있는 현재 상황을 사실상, 세계적 유행 단계로 보는 겁니다.

 

코로나19가 전 세계적으로 무섭게 확산되며 세계를 공포에 휩싸이게 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할 수 있는건 개인위생관리에 철저히 하고, 마스크 꼭 착용하고.. 빨리 코로나19가 종식되기를 바라는 수밖에는 없을 것 같습니다. 현장에서 노력하시는 모든 분들에게도 감사하고, 건강하시기를 바랍니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