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사태로 비대면(언택트) 생활방식이 확산되면서 관련 수혜주로 꼽힌 네이버 와 카카오 가 코로나 이전 주가 회복은 물론, 연일 사상 최고가 행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통상 대형주의 강한 시세는 외국인이나 기관 투자자가 이끌지만 이들 종목은 최근 개미(개인투자자)들이 주도하고 있어 더욱 눈길을 끈다고 합니다.
네이버는 시가총액 약 40조원에 육박하며 시총 3위에 자리한 삼성바이오로직스 (42조 6764억원)를 위협하고 있으며, 올해 초 20위권에 속했던 카카오는 시가총액 약 24조원을 기록하면서 시총 상위 10위권 내 안착했습니다.
카카오 주가는 5월 28일 기준 코로나19 여파로 저점을 찍었던 지난 3월 19일보다 2배 이상 치솟았으며, 같은 기간 네이버도 70% 가량 올랐습니다.
급등 중인 두 종목은 개미들의 자금이 든든한 뒷배가 돼 주는 모습입니다. 카카오의 경우 국내에서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발생한 2월 19일 이후 개인들이 꾸준히 매수 기조를 이어오고 있습니다.
네이버도 카카오와 비슷한 양상입니다. 코로나 이후 개인과 기관이 꾸준히 순매수했고, 외국인은 순매도 포지션을 유지했다고 합니다.
이러한 개인투자자들의 지속적인 매수세는 코로나 이후 ‘비대면’이 주요 키워드로 떠오르면서 관련 수혜주인 카카오와 네이버가 꾸준히 시장의 관심을 받아왔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됩니다.
기대감 뿐이 아니라 네이버 와 카카오는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1분기 큰 성장세를 보였습니다.
광고가 핵심 매출원인 네이버는 올 1분기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2215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 전년동기대비 7.4% 급증했으며, 매출 역시 14.6% 늘어난 1조7321억원을 벌어들였다고 합니다. 당기순이익 또한 1349억원을 기록, 54% 급증했습니다.
네이버의 1분기 실적은 사실상 검색형 상품과 쇼핑검색광고가 주가 되는 비즈니스플랫폼이 견인했습니다. 대형 광고주 대신 중소형 광고주가 네이버를 먹여살렸다는 의미입니다.
비즈니스플랫폼의 올 1분기 매출액은 7497억원에 달합니다. 이는 전년동기대비 12% 증가한 수치로 온라인 쇼핑 수요 확대와 함께 스마트스토어 거래액이 크게 늘어나면서 거래액은 무려 56%나 급증했습니다.
특히 올초 800만명 수준에 머물렀던 스마트스토어 이용자가 3월 들어 1000만명까지 늘어난 점이 긍정적인 신호입니다.
카카오 또한 네이버와 마찬가지로 올 1분기 전년동기대비 23% 늘어난 8684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하며 어닝서프라이즈를 달성했습니다. 영업이익 역시 전년동기대비 219% 증가한 882억원으로 역대 최고 분기 성과를 달성했다고 합니다.
모바일 광고인 톡보드를 바탕으로 관련 매출이 크게 증가한데다, 카카오를 대표하는 콘텐츠 서비스와 커머스 매출 호조가 호실적의 배경으로 꼽힙니다.
사실 네이버와 카카오의 주가 상승의 원동력은 1분기 호실적보다는 미래 성장에 대한 기대감이 더 큰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네이버 와 카카오는 최근 네이버 통장, 카카오 증권 등 금융 등을 포함한 다양한 분야의 새로운 서비스들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고 있으며,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서비스 확대에 따라 향후 더욱 영향력이 커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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