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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심있는-브랜드 B

미국 대표 패션 브랜드 '제이크루(J.CREW)' 파산 신청

by 7★★★★★★★ 2020. 5.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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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크루(J.CREW)는 아직 한국에 들어오지는 않아 낯설 수 있는 브랜드로 길지 않은 시간동안 빠르게 미국의 대표 캐주얼 브랜드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지난 2008년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유세전을 펼칠 때 미셸 오바마 여사가 TV방송을 위해 선택했던 드레스도 바로 제이크루 입니다. 로고가 겉으로 드러나지 않으면서 베이직한 아이템을 모두 갖추고 있는 브랜드 입니다.

 

 

1983년 미국 뉴욕에서 시작한 제이크루는 그 당시 매장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니라 우편 주문용 카탈로그를 발행했다고 합니다. 그로부터 6년 후 자체 매장을 열고 소매업의 형태로 사업을 확장 시켰습니다. 유행을 크게 타지 않을 것 같으면서도 은근히 고급스러운, 그리고 가격은 부담스럽지 않은 제이크루의 옷은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 받았고 25년 만에 미국 전역에 198개의 매장을 갖게 되었습니다. 1996년 온라인 홈페이지를 개설했는데 제품에 대한 카탈로그뿐 아니라 온라인 전용 상품도 선보였습니다. 이 온라인 몰을 통해 우리나라를 포함해 세계 각국으로 판매를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한때 프레피 스타일로 직장 여성들의 인기를 얻으며 미국 의류 시장의 타이탄으로 불리던 제이 크루는 최근 6년 연속 매출 부진으로 고전하며 한때는 일본 유니클로의 인수설이 나돌기도 했었습니다. 부채가 무려 17억 달러 이상에 달한다고 합니다.

제이크루 매출 하락세

 

 

국내에서 미셀 오바마가 사랑하는 브랜드로 알려진 패션 브랜드 제이크루가 파산보호를 신청했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해 매장 셧다운 이어지며 부도를 맞게 된 첫 패션 브랜드가 되었습니다. 6년 연속 마이너스 이익 등, 코로나 사태가 이너었어도 워낙에 경영난이 심했던 상황이었는데, 파산설이 계쏙 돌던 미국 고급 백화점 니만마커스보다 더 빠르게 파산 신청을 했습니다.

 

제이크루는 프레피한 컨셉으로 미국을 대표하는 패션 브랜드 갭과 랄프로렌 사이의 가격으로 포지셔닝을 하며, 준 럭셔리 시장의 강자로 승승장구했었습니다. 2011년에 대중 브랜드 중 최초로 뉴욕 패션위크에 나설 정도로 브랜드 성장세가 2010년도 초반까지 좋았는데요.

 

패션위크 진출 이후 디자인에 너무 치중을 하면서, 대중 브랜드라고 하기엔 너무 비싸거나 특이하고, 고급 브랜드라고 할 수도 없는 애매한 포지셔닝으로 소비자들의 외면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거기에 소비자 수요 변화를 1~2주 단위로 빠르게 반영하는 SPA브랜드들과 온라인 시장에 적응을 제대로 하지 못하면서 쇠락의 길을 걷기 시작했습니다.

 

 

급한 마음에 아마존에서 온라인 판매를 시작하고, 오프라인 아울렛에서는 할인 판매를 시작했다가 준 럭셔리 포지셔닝 브랜드 이미지가 망가지면서 소비자 외면이 더욱 심해졌습니다.

 

그나마 자매 브랜드 메이드웰이 데님 시장에서 젊은 여성들에게 어필하며 꾸준히 매출 증가세를 보이며, 메이드웰의 이름으로 2020년에 상장하려 했으나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상장 계획도 물거품이 되어 버렸습니다.

 

 

제이크루가 신청한 챕터11 (Chapter 11)절차는, 우리나라 법정관리랑 비슷한 개념으로 회사 영업은 계속하면서 구조조정 등을 하며 채권자들과 회사를 지속할 수 있는 방안을 논의하는 시스템입니다.

 

미국 현지에서는 제이크루의 파산은 경영난을 겪고 있는 유통회사들의 줄도산의 도화선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되고 있습니다. 노스캐롤라이나 주 더램의 노스게이트몰은 이날 폐업을 결정했는데, 이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미 대형 쇼핑몰 중 첫 파산 사례라고 WSJ는 전했습니다. 텍사스주 댈러스에 본사가 있는 헬스클럽 체인 골드스짐(Gold‘s Gym) 인터내셔널도 이날 파산보호 신청서를 제출했습니다. 113년 역사의 고급 백화점인 니만 마커스와 대중적 유통회사인 제이씨페니(J.C.페니)도 파산보호 신청 절차에 앞서 채권자들과 협상을 벌이고 있는 상황입니다.

 

참고 : 시크함을 잃어버린 제이크루, 파산보호 신청 - 순살브리핑 (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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