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래하는 시간에 취미활동을..빨래없는 생활의 시작 '런드리고' 소개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비대면이 일상화되고 있다. 기존 외식을 모바일로 주문해 해결하는가 하면 세탁 서비스 등 다양한 비대면 서비스가 생겨나고 있습니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위생이 중요해지는 만큼 비대면 세탁 서비스도 인기를 끌고 있다고 하는데요.비대면 모바일 세탁서비스인 '런드리고'는 코로나19가 확산되기 전인 1월말 대비 지난달말 신규 가입자와 주문량이 20% 증가했다고 합니다. 오프라인 세탁소가 비수기인점을 고려하면 큰 폭 성장입니다.
런드리고는 자체 개발한 스마트 빨래 수거함 ‘런드렛’에 고객이 세탁물을 담아 당일 밤 12시까지 맡기면 익일 밤 12시까지 하루 만에 모든 빨래를 완료해 고객 문 앞에 배송해주는 세탁 서비스입니다.
오후 11시 전 이용자의 집 앞에 놓인 수거함 ‘런드렛’에 빨래를 내놓고 앱을 열어 ‘수거하기’를 누르면 런드리고가 수거해 가서, 새벽부터 공장에서 세탁을 시작해 자정 전까지 이용자들 집 문 앞에 가져다 놓습니다. 보통 2~3일 걸리는 일반 세탁소와는 달리 24시간 안에 모든 게 끝나는 시스템입니다. 당일배송 세탁배달 서비스인거죠. 이용자 입장에선 빨래를 내놓고 자고 일어나 다음날 회사에 다녀오면 세탁된 옷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를 가능하게 한 것은 세탁 공정을 60% 이상 자동화시켰기 때문입니다. 런드렛의 빨랫감은 사람이 일차적으로 크기, 재질, 용도 등을 고려해 바코드를 부여하는 검수작업을 거친 후, 바코드가 달린 빨래들은 자율주행 운반 로봇을 통해 이동 합니다. 세탁물의 행선지를 태블릿 PC에 입력하면 로봇이 해당 세탁기로 배달해서 빨래가 시작되며, 빨래가 끝나면 자동 분류 기계를 통해 지역별, 고객별로 세탁물을 나눈 후 고객에게 배달되는 시스템 입니다.
런드리고는 세탁 비즈니스 분야에 비대면 서비스를 처음으로 도입해 차별화에 나서고 있습니다. 이전까지는 소비자가 직접 세탁기를 조작해서 물빨래를 하는 코인 세탁방과 드라이클리닝 위주의 전통 세탁소가 전부였습니다. 하지만 런드리고는 MZ세대(1980~2000년생 밀레니얼과 1995~2004년생 Z세대를 합친 말)를 타겟으로 모바일 앱에서 클릭 한 번으로 세탁을 끝낼 수 있게 서비스를 구성했습니다. MZ세대의 마음을 사로잡은 덕에 이용자 수는 늘어나고 있습니다. 현재 월 이용자는 1만 5000~1만 8000가구다. 하루 평균 약 500~600가구가 이곳에 빨랫감을 맡기고 있습니다.
고객이 수거함에 세탁물을 담아 당일 밤 12시까지 내놓으면 다음 날 밤 12시 전까지 24시간 안에 빨래를 끝내고 문 앞에 가져다 놓는 ‘빠른 처리’가 최대 무기다.
서비스를 출시한 배경도 흥미롭습니다. 2017년 배민프레시를 떠나 여행 중이던 런드리고 조성우 대표는 미국 여행을 하던 도중 세탁 앱 서비스 론칭을 결심했다고 합니다. 당시 그는 식당에서 식사를 하기 위해 주차장에 차를 세워 뒀는데 도둑이 차 뒷문 유리창을 깨고 물건들을 훔쳐 달아나는 사건을 겪었다고 합니다. 짐칸에 실려 있던 캐리어·백팩·노트북 등을 모두 가져갔는데 유일하게 쇼핑백에 넣어둔 빨래만 그대로 놓아 둔 것을 발견했고, 도둑도 빨래는 훔쳐가지 않는 걸 경험하며, 이걸 잘 활용해 사업 아이템으로 삼아야겠다고 생각했고 그렇게 런드리고를 출시하게 됐습니다.
특히 런드리고가 중점을 둔 부분은 ‘비대면’이라고 합니다. 빨래를 훔쳐가지 않았던 것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만든 런드리고는 스마트 빨래 수거함인 ‘런드렛’을 통해 비대면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런드렛에 빨래를 넣어 집 앞에 놓아두면 외탁 운영을 맡은 외부 택배 업체에서 가져가는 방식입니다.
물론 혹시나 모를 도난을 방치하기 위한 안전장치도 마련했습니다. 스마트폰을 통해 런드렛을 블루투스로 연결한 뒤 잠그고 열 수 있도록 했습니다 빨래를 맡기기 위해 이용자와 세탁업자가 직접 만나야 하는 시·공간적 불편함을 ‘런드렛’이라는 수거함으로 해결한 것 입니다. 의식주컴퍼니가 직접 개발한 이 수거함은 평상시 집안에 빨래 수거함으로 쓰다가 세탁물이 차면 대문 앞에 내놓으면 되는 시스템입니다.
전용 수거함을 통해 비대면으로 운영하기 때문에 고객이 세탁물을 맡긴 후 찾고자 따로 시간을 정해 외출하지 않아도 됩니다. 세탁소에 자주 맡기는 드라이클리닝 의류를 포함한 세탁기에 돌리는 일반 빨래까지 모두 서비스 품목에 해당합니다.
런드리고의 이용 방법은 아래와 같습니다.
현재 런드리고를 이용할 수 있는 지역은 서울시 전체와 고양 일산 지역 이라고 합니다.
런드리고 앱을 다운 받아서, 런드리고 앱 서비스에 가입하고 나에게 맞는 서비스와 요금제를 신청합니다.
서비스 신청 후에 런드리고 웰컴키트가 발송됩니다. 10만원 상당의 빨래수거함 ‘런드렛’ 무상 임대해 드립니다.
평상시에는 빨래 수거용도로 런드렛을 쓰다가 빨래가 차면 집 문 앞에 런드렛을 내 놓은 후 스마트키와 연결합니다.
밤 11시 전 문 앞에 내놓은 런드렛을 수거요청 합니다. 밤 12시 이후에 배송팀이 런드렛을 수거해 간답니다~
수거해 온 세탁물을 런드렛 전용 세탁장소에서 세탁합니다.
밤 12시 전 고객님 집으로 세탁 완료된 런드렛 배송완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