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도기가 이렇게 이뻐도 되나 할 정도의 미국 "해리스(Harry's)"
미국 타겟(target)에 갔을 때 면도기 컬러가과 생긴거에 반해서 충동구매 후 지금 열심히 사용하고 있는 면도기 브랜드에 대해 이야기해 보려 합니다.
그때 타겟에서 면도기를 보며.. 무슨 면도기가 이렇게 이쁘게 생겼을까 라고 생각을 했었는데요..
그 면도기 회사의 이름은 해리스(harry’s) 입니다.
해리스(harry’s)는 2012년 ‘와비파커’ D2C(Direct to Consumer) 안경 브랜드를 만든 제프 라이더와 베인앤 컴퍼니 컨설턴트 출신인 캇츠 메이필드에 의해 설립되었습니다. 설립 후 수억 달러의 벤처 자금을 조달했고 자금 중 일부를 독일의 면도날 제조업체인 페인테닉을 1억 달러에 인수했습니다. 해리스(harry’s)는 온라인과 소매 채널을 통해 면도 장비와 남성용 개인 케어 제품을 제조, 판매하는 미국의 회사입니다. 해리스(harry’s)는 고객이 새로운 면도날, 면도크림, 그리고 다른 제품들을 우편으로 받는 D2C 구독 서비스로 유명합니다.
해리스(harry’s) 2013년 3월부터 가입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2016년 7월 발간된 인터뷰에서 캣츠 메이필드는 해리스(harry’s)에게 2백만명의 고객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해리스(harry’s)는 D2C 온라인 서비스 외에 타겟 매장과 월마트 매장에서도 현재 판매 중 입니다. 또한 2017년 6월 영국에 진출하였으며, 2018년 10월 여성 면도 브랜드 ‘플라밍고’를 런칭하기도 하였습니다.
해리스(harry’s)는 면도기 스타트업 Top 2 (점유율 2.6%)이며 1위는 달러쉐이브클럽(점유율 8.5%)이다. 달러쉐이브클럽은 2016년 유니레버에 10억불(1.1조원)에 인수되었습니다. 해리스(harry’s)는 독일에 자체 면도날 공장 보유를 강조하며 성장했으며, 달러쉐이브클럽은 한국 도루코의 OEM 생산으로 회사를 키웠습니다. 2020년 현재 해리스(harry’s)는 타겟, 월마트 등 오프라인의 매출 비율이 50%인 반면, 달러쉐이브클럽은 온라인 위주의 매출 구조를 보이고 있습니다.
면도기 스타트업 외에 전체 면도기 시장의 1위는 P&G의 질레트로 면도기 시장 점유율 53%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쉬크 및 윌킨슨소드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는 엣지웰이 점유율 13.6%로 2위 입니다. 해리스(harry’s)는 전체 면도기 시장에서 점유율 2.6% 입니다.
2019년 5월 면도기 시장 점유율 2위의 엣지웰 퍼스널케어는 14억 달러에 해리스(harry’s)를 구매할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이 계획은 소비재 분야에서 역대 최대 규모의 합병 중 하나로 간주되었고 성공적인 스타트업의 M&A 모델로 큰 관심을 받았었습니다. 하지만 미 연방거래위원회(FTC)는 엣지웰 퍼스널케어가 해리스(harry’s)를 인수하기로 한데 대해 독점 금지 위반으로 거부했다고 합니다.
미 연방거래위원회(FTC)는 “이번 거래오 인해 두 개의 공급업체가 지배했던 산업에서 혁신을 촉발시켰던 중요한 경쟁 상대가 없어지게 될 것”이라며 거래를 막기 위해 소송을 제기할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해리스의 공동 설립자인 제프 라이더와 앤디 카츠 메이필드는 이와 관련, "이번 결정을 받아들이기 어려우며 최선의 방법을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회사가 합병되면 브랜드 가치가 높아지고 합병의 혜택은 소비자에게 돌아간다"고 덧붙였다.
공정위는 이번 계약의 경우 전기면도기는 포함하지 않는 이른바 '습식 면도' 시장의 경쟁을 중점 검토했으며 이 부분에서의 경쟁 종식이 소비자들에게 피해를 입힐 수 있을 것으로 우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합병에 대한 FTC의 겸토 과정에서 달러세이브클럽(1달러에 면도날을 배달해 주는 서비스)은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달러세이브클럽은 2018년 미국 시장에서 8.5%를 점유했으며 현재 유니레버가 10억 달러에 인수해 소유하고 있다.
또한 FTC는 일회용 면도날과 함께 사용되는 면도 손잡이를 포함하는 이른바 면도 시스템에만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손잡이와 날을 모두 사용하고 버리는 일회용 면도기는 조사에 포함하지 않았다고 소식통은 말했습니다.
위에서 말씀 드른 것처럼 미국에는 면도기 스타트업으로 대표적으로 제가 사용하고 있는 해리스(harry’s)와 달러쉐이브클럽이 있는데요, 국내에는 와이즐리가 있습니다. 와이즐리는 몇 가지 질문과 구독 서비스를 통해 누적된 면도날 교체 주기, 구매량 등의 개인화된 데이터를 수집하고 이를 패턴화하여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합니다.
저는 해리스(harry’s) 면도기를 사용하기 전에는 항상 질레트를 사용했는데요. 해리스(harry’s)의 만족감도 그리 낮지 않아서.. 다 쓰고 난 이후에는 와이즐리도 한 번 사용해 봐야 겠습니다.
여러분 모두 항상 건강하고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