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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노애락-일상공유

호주는 지금 ‘화장지 대란 중’… 너도 나도 화장지 사재기 광풍으로 판매제한까지..

by 7★★★★★★★ 2020. 3.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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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는 마스크 구매가 힘들어서 다음주부터 ‘마스크 5부제’를 통해 마스트 대란을 조금이나마 진정시켜 보려 하는 상황인데요, 호주는 코로나바이러스(코라나19)의 영향으로 화장지 사재기 광품으로 ‘화장지 대란’으로 난리가 났다고 합니다. 사람들이 앞다투어 화장지 사재기에 나섰다고 하는데요.

 

시드니모닝헤럴드와 ABC뉴스 등 호주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소셜미디어에는 #toiletpaper, #toiletpapergate, #toiletpapercrisis 가 트렌드에 올랐고, 전국 곳곳의 마트 내 화장지코너가 텅텅 빈 풍경을 담은 사진들이 쏟아졌으며 온라인을 통한 화장지 판매도 급증했다고 합니다.

이러한 화장지 파동이 호주에서 처음 일어난 일은 아닌데요. 코로나19 공포로 인해 싱가포르, 일본, 홍콩에서도 비슷한 상황들이 있었습니다. 지난 달 홍콩에서는 화장지 사재기로 화장지 재고가 줄자 이를 훔치려는 무장 강도까지 나타났었으며, 일본도 2월 하순부터 각지에서 화장실용 휴지와 티슈가 품귀되는 점포들이 나왔습니다. 현재 미국에서도 화장지를 사려는 소비자의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고 하는데요.

 

이러한 화장지 품귀현상이 일어난 이유는, 코로나19의 유행으로 세계적으로 마스크 생산량이 늘어나고, 마스크와 화장지의 원료가 동일하기 때문에 화장지 재고가 불안하다는 루머가 온라인 상에서 퍼졌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화장지 생산업체들에 따르면 마스크 증산이 휴지 생산에 미치는 영향은 없다고 합니다. 호주 정부는 화장지는 충분한 물량이 있으니 사재기를 하지 말 것을 경고하고 있습니다. 이에 더해서 사람들의 화장지 사재기가 심해지자 호주의 슈퍼마켓 체인점인 울워스는 한 사람당 화장지를 4팩까지만 구매할 수 있게 한정하였으며, 또 다른 체인점인 알디는 한 사람당 1개의 화장지 묶음만을 살 수 있도록 하였다고 합니다.

 

호주 맥쿼리대학의 자나 보우덴 교수는 심리학 용어인 ‘쏠림현상(herd behavior)’으로 이 현상을 설명했습니다. 설령 별다른 불안감을 느끼지 않았더라고 다른 사람들이 사재기를 하는 모습을 보고 괜히 불안해지기 시작해 사재기 행렬에 가담하게 된다는 이야기입니다. “지금 안 사면 그 제품을 구할 기회를 놓치게 될 것이고, 다시는 구하지 못할 수도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라고 보우덴 교수는 말했습니다.

 

화장지는 부피가 커서 매장 내에 재고를 다량으로 쌓아두기 어려운 제품의 특성으로 하루에 판매할 만큼만 들여오는게 보통인데, 사람들의 사재기로 인해 매대에서 제품이 빠르게 품절되고 이런 광경이 소셜미디어와 언론 등에 보도되면서 사람들의 공포를 키운 것 같다고 합니다.

이런 사재기 광풍으로 호주 크리넥스 화장지 공장은 소비자들의 수요량을 맞추고자 24시간 가동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마치 우리나라의 마스크 공장들처럼요.. 코로나바이러스가 우리나라뿐 아니라 전 세계를 공포로 몰아가고 있는 상황이네요.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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